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채권단-中더블스타,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결렬(종합)

기사입력 : 2017년09월05일 17:46

최종수정 : 2017년09월05일 17:46

채권단, 더블스타 가격인하 요구 수용 거부 결론
매각 무산 위기…12일까지 금호타이어에 자구계획 요구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중국 더블스타와의 매각 협상이 1년 만에 결렬됐다.

5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후 주주협의회를 열고 중국 더블스타가 제시한 매각가격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블스타가 추가 가격조정 등 채권단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채권단은 주식매매계약 해제 합의서를 더블스타측에 송부하는 안건을 결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5일 이와 같은 안을 부의하고 오는 8일까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면 더블스타는 새로운 안을 제시해거나 포기해야 된다.

더블스타는 지난 7월부터 금호타이어 실적악화를 사유로 가격조정을 요구해왔다. 지난 8월 당초 매매대금인 9550억원에서 1550억원이 감액된 8000억원을 매매가격으로 제시했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가격인하 요구 수용을 검토하는 대신 ▲ 5년간 구조조정 금지 및 고용보장 ▲ 노조와의 협의체 구성 ▲ 국내사업 유지 및 신규투자 등을 반대급부로 더블스타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더블스타는 3분기 실적 악화시 1550억원 이외에 800억원을 추가로 가격인하하거나 매매계약을 해제할 권리를 요구해 왔다는 게 산은 설명이다. 더블스타측이 채권단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고수함에 따라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 소속 쐉싱그룹의 주요 제품<사진=바이두(百度)>

동시에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현 경영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 제출을 오는 12일까지 요구하기로 했다. ▲유동성 문제 해결 ▲ 중국사업 정상화 ▲ 국내 신규투자 및 원가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핵심이다. 채권단은 자구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주주협의회에서 자구계획이 부결될 경우 현 경영진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 절차를 진행하는 안건도 이날 주주협의회에서 결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이 무산될 경우 회사의 경영위기가 현실화될 우려가 높다"며 "주주협의회가 수용 불가능한 방안을 제시할 경우에는 박삼구 회장 등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절차를 진행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