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20세기 건담기'가 오는 9월 5일 개막한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성기웅의 신작 연극 '20세기 건담기(建談記)'가 내달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20세기 건담기'는 성기웅이 지난 10여 년간 선보이고 있는 '소설가 구보씨의 1일' '깃븐우리절믄날'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등 구보 박태원과 이상을 다룬 연작이다.
작품은 1936년 경성을 배경으로 당시 20대 젊은 예술가였던 소설가 박태원과 시인 이상, 소설가 김유정, 화가 구본웅의 행적을 다양한 '말하기 쇼' 형식으로 담아낸다.
실제 구보 박태원과 이상이 자신들을 '건담가(建談家, 말로 많이 떠들어대는 사람)'임을 자처하며 재미난 입담으로 주변 문학인들을 웃기고 다녔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옛 서울말과 일본어, 영어, 에스페란토 등 다양한 언어적 유희와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해 청각적 재미를 더한다. 음악감독은 두산아트센터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아티스트인 이자람이 맡고 배우 이윤재, 이명행, 안병식, 백종승, 김범진이 출연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두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