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뮤지컬 '서편제', 소리 하나로 빚어낸 깊은 울림…차지연·이자람·이소연 3색 감동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4:46

최종수정 : 2017년08월21일 14:49

배우 이자람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연습실 공개행사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서편제'가 결국 소리 하나로 운명을 극복해내는, 짙은 정서로 깊은 울림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6층 연습실에서 뮤지컬 '서편제' 연습 현장 공개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자람, 김재범, 김수아, 이민혁, 서범석, 이소연, 차지연, 이정열, 강필석 등이 직접 참석해 '서편제'의 명 넘버들을 선보였다.

배우 차지연과 김재범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연습실 공개행사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첫 넘버 '길을 가자'를 부르며 송화 캐스트의 이자람은 차분하면서도 성숙한 연기로 도입부를 묵직하게 이끌었다. 아직은 감정이 고조되지 않은 초반이지만 동호 캐스트의 김재범, 어린 시절 역할의 김수아, 이민혁은 능숙하게 연습 중에도 울림을 이끌어냈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넘버 '살다 보면'에서 어린 동호와 송화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곡의 감동은 모두의 마음을 조금씩 적시기 시작했다. 결국 클라이막스에서 '살다보면, 살아진단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공감을 자아내는 이 곡의 묘미를 연습실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배우 서범석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연습실 공개행사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Proud Mary'는 '서편제'라는 제목만으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흥겨운 넘버였다. 이자람, 유봉 역의 서범석, 또 다른 동호 캐스트의 박영수, 앙상블의 호흡이 유난히 빛났다.'철 없는 혈기'에서는 서범석과 박영수 두 남배우의 굵직한 목소리와 묵직하고 웅장한 연기를 한껏 즐길 수 있었다.

2막 후반부 넘버를 부르기 시작한 차지연은 앞선 송화와는 또 달리 더 처연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캐릭터로 몰입해 노래했다. 동호 역의 김재범은 목소리를 제어하지 않은 채 대사를 내지르며 좀처럼 참아내기 힘든 감정을 터뜨렸다. 차지연은 소리에 집착하고, 또 완벽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하려는 송화 캐릭터를 찢어지는 듯한 보컬과 감정으로 표현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연습실 공개행사에서출연진과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공연이 끝나고' '누이' '나의 소리' 'My life is gone'까지 명곡들을 두로 마친 배우들은 무대가 없이도 목소리와 연기 하나만으로 '서편제'의 가치를 느끼게 했다. '서편제'는 최고의 캐스트는 물론 창과 뮤지컬 넘버를 오가는 다양한 음악, 구성으로 뮤지컬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서편제'는 오는 3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이자람, 차지연, 이소연,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 이정열, 서범석, 이은율, 김태한, 차엘리야, 윤선용, 심정완 등이 출연하며 음악 수퍼바이저 김문정, 작곡가 윤일상, 등 최고의 연출진이 협업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