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BNK금융 신임 회장은?…직무대행 vs 문재인 캠프 출신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0:43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17:41

'낙하산 인사' 논란에 KB 등 금융권 관심 집중

[뉴스핌=김연순 기자] BNK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 결정을 앞두고 금융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별 관심을 두지 않았을 지방 금융지주 회장 인선이지만 이번 만큼은 다르다. 3명으로 압축된 후보 중 한 명이 문재인 캠프에서 일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의 금융권 인사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권한대행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금융권 관심은 외부 인사인 김지완 전 부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참여정부 시절 부국증권 대표이사, 현대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이후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다.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후보 시절엔 경제고문으로 캠프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김 전 부회장이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금융권 안팎에선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선 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부산은행 노조)는 김 전 부회장을 '낙하산'으로 지목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국민의당은 "김 전 부회장이 고 노무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고, 문재인 후보캠프의 경제고문이었다"며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당초 겸임이었던 회장과 부산은행장직을 따로 공모한 것을 두고 김 전 부회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아직까지 문재인 정부는 금융공기업을 포함한 금융권 인사에 대한 뚜렷한 스타일을 드러낸 적이 없다.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금융공기업 인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정부에선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금융공기업 CEO의 사표를 일괄적으로 제출받은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렇다보니 김 전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경우 새 정부의 금융권 인사 스타일의 바로미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민간금융사로 오는 11월 임기 만료인 KB금융지주 회장과 주택금융공사 등 향후 금융공기업 CEO 교체를 앞두고 금융권이 이번 '낙하산 논란'에 이목을 집중하는 이유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전 정부 친박인사로 알려진 CEO들에 대한 교체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면서 "이런 까닭에 이번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