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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시아 달러채 1조달러 육박".. 중국이 주역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0:27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10:30

"중국 공급과 수요 늘면서 시장 변동성 리스크 낮아져"

[뉴스핌=이영기 기자] 3년 내 아시아의 달러표시 채권 시장 규모는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이 아시아의 달러표시 채권시장에서 주역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ANZ뱅킹그룹의 추정을 인용, 2020년 아시아의 달러표시 채권시장은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보도했다. 특히 이중에서 중국의 달러표시 채권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공급 물량과 수요 증가로 아시아 달러표시 채권 시장의 리스크 양태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홍콩 법률회사 애슈어스트의 장기자본시장담당 변호사 니겔 프리드모어는 "외환위기 이전에는 유럽과 미국의 투자자들은 태국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며 "지금은 중국 매수세가 있어 상황이 변했다"고 말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이 달들어 이런 변화는 미국과 북한과의 긴장관계 때문에 전세계의 금융시장이 긴장하는 가운데 이런 리스크 양태 변화는 더욱 뚜렷하게 감지된다. 미국에서 정크등급 달러표시 채권의 수익률은 올라갔지만 아시아 달러채권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 변화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ANZ싱가포르의 크레디전략담당 오웬 갈리모어는 "중국의 강한 매수세 때문에 아시아의 달러 역외채권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변동성이 가장 낮은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미국이나 유럽 자금이 이탈하는 리스크 보다는 중국 자금이 이탈하는 리스크에 더 노출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의 자본 유출에 대한 감독이 가져올 수 있는 아시아 달러채권 시장의 변동성 위험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중국이 지난 6월 기준으로 보면 총 7300억달러의 달러표시 채권 중에서 47%를 차지하고 있고, 3년 후인 2020년에는 그 비율이 60%를 넘어서고 총 금액이 1조달러를 능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스탠다드차타드 홍콩의 자본시장 채권담당 대표 임은 미국 등으로 출장보다는 더 오랜 시간을 홍콩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

그는 "중국측의 2~3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장을 가야 했지만 지금은 20억달러도 여기서 별 가격차이 없이 소화된다"고 말했다.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중국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매니저 대표 루크 스파지크는 "중국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아시아 자본시장은 변신 중"이라고 최근 커진 중국의 역할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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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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