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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 범죄는 어떻게 처벌되는가…연극 '네더' 24일부터 공연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6:11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16:11

[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네더'(The Nether)가 오는 24일부터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네더'(이곤 연출)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 무대에 오른다.

'네더'는 제니퍼 헤일리의 희곡 작품으로, 인류가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우리의 윤리의식을 어떻게 재고하고 정립해 나아가야 하는지 묻는다.

수사극의 형식을 빌어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의 갈등을 생생한 대사로 구축해낸다. 이를 통해 그간 생각 없이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가치와 윤리에 대해 부지불식간에 재검토하게 만든다. 여기서 '네더'는 완벽한 감각 몰입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상세계다.

가상세계의 범죄는 어떤 윤리적 근거로 처벌이 가능한지, 현실 윤리를 앞세운 가상세계의 '검열'은 타당한 지, 여전히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위정자의 검열 논리와 가상세계의 검열 논리는 얼만큼 다른지 등 가상현실과 실제 삶의 관계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연극 '네더'는 지난 2012년 작가 제니퍼 헤일리는 '수잔 스미스 블랙번 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초연 이래 7개의 오베이션 상(Ovation Awards)를 수상했다. 2014년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창작극에 노미네이트, 무대디자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블렌드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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