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서울대 교수 85% “총장후보 선출시 평가단 의견반영률 더 높여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대 교협, 긴급 여론조사 실시 및 8일 발표

[뉴스핌=김범준 기자] 서울대학교 재직 교수의 85%가 총장 후보 선출시 정책평가단의 의견반영률 보다 더 높여여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8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행 총장선출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평교수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교협의 이러한 움직임은 총장선출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대학정책 수립과 이사회 기능, 서울대 법인화법 개정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8일간 서울대 재직 전체교수 2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824명 중 약 85.1%(701명)이 총장후보자 3인에 대한 이사회 추천 시 평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정평단)의 의견반영 비율을 현행 40% 수준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중 31.7%(262명)는 정평단 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의 평가 반영 비율이 8대 2가 적정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7대 3을 제안하는 비율은 36.6%(303명), 5대 5는 13.7%(113명)였다.

기존 서울대의 총장선출 방식은 평의원회와 이사회가 추천한 30인으로 구성된 총추위가 총장이 되길 희망하는 교수들에 대한 역량검증을 거친 후 1차적으로 예비후보자 5인을 선정한다.

이후 전체교수와 교원 중 10% 범위로 무작위 선정·구성된 정평단이 예비후보자의 소견 및 정책 등을 다각도로 평가한 뒤 투표를 거쳐 최종 총장후보자 3인을 선정한다. 이때 정평단과 총추위의 의견을 4대 6의 비율로 투표결과에 반영한다.

이사회는 총장후보자 3인의 득표 순위에 상관없이 동시 투표를 한 후 최종적으로 총장을 선출한다. 이후 교육부 장관의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또 응답자의 77.7%(640명)은 최종 후보자 3인에 대한 이사회의 동시투표 방식 대신 정평단과 추천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득표 순'으로 한명씩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주관식 설문에 응답한 140명의 평교수 중 43.6%는 "직선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정책평가단 참여교수 수의 대폭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12.8%, "이사회가 학내 구성원의 결정을 뒤집지 못하도록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9.3%에 달했다.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이정상(왼쪽에서 두번째) 의과대학 교수가 8일 오후 본관 2층 교수협의회 회의실에서 '총장선출제도 개선에 대한 교수협의회 긴급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교협은 이날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학본부 및 이사회에 총장선출제도의 개혁을 추가로 요구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책 TF팀을 운영하면서 구체적 실천방안을 대학당국은 물론 정부에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호암교수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평의원회가 마련한 '총장 선출제도 개선안'을 토대로 새 총장 선출제도를 논의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정책평가단은 교수 참여 확대와 함께 개교 이래 최초로 재학생과 동문도 참여하면서 총 410명으로 구성된다.

교수 참여 비율은 기존 전임교원(총 2202명)의 10%(220명)에서 15%(330명)로 늘어났다. 또한 40명의 교직원과 20명의 재학생·동문도 참여한다.

다만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올해 3월 공약한 총장 선출 직선제 도입은 무산됐다.

서울대는 지난 2011년 영조물(국가 또는 공공단체가 공공의 목적으로 제공하는 인적·물적 시설의 통일체)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주요 국·공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총장 간선제를 도입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