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기자] 서민 음식은 정말 서민들을 위한 음식일까.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그동안 '싸다'고 생각되었던 서민 음식들의 가격이 점점 비싸져가고 있다. 더이상 '서민 음식'이라고 부르기 거북할 정도로 고가가 된 음식을 소개한다.
1. 짜장면
예전에는 2000~3000원 하던 짜장면이 요즘에는 평균 5000원대. 과거보다 부실한 내용물임에도 5000원을 넘어 7000원에 장사하는 곳도 수두룩하다.
2. 떡볶이
대표적인 서민 간식인 떡볶이의 가격이 1만 원을 넘어서고 있다. 길거리 떡볶이는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인기 떡볶이 프랜차이즈 '엽기 떡볶이'의 경우 1만원대 중반을 호가한다. 양이 많고 강렬한 매운맛을 선사하지만, 가격 거품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3. 치킨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치킨 가격을 인상하면서 치킨 2만원 시대가 열렸다. BBQ의 마라핫치킨 통살 메뉴는 2만900원이다. BHC의 순살뿌링클 매운맛은 1만9900원이다. 최근 정부의 압박으로 치킨 인상 계획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치킨 가격은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4. 피자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의 신메뉴 가격은 3만3900원이다. 미국 도미노 피자 한 판 가격이 5.99달러(약 7000원)에 비교하면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방문 포장 할인, 통신사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는데 처음부터 적정한 가격 책정이 필요할 듯 싶다.
5. 족발
족발은 가장 작은 양의 '소'자를 주문하려 해도 2만원 대 중반이다. 가볍게 먹기엔 가격도, 양도 부담이다. 더군다나 메인 메뉴인 족발의 양은 점점 줄어들고, 사이드 메뉴도 부실해지면서 더 '창렬한' 서민음식이 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도미노피자, BBQ, 엽떡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