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하반기 일자리, 기계·반도체·건설 '호조'...섬유·금융보험·조선 '불황'

기사입력 : 2017년07월30일 13:32

최종수정 : 2017년07월30일 13:32

기계·반도체·건설, 올 하반기 7만1000명 고용 증가
섬유·금융보험·조선업, 올 하반기 6만5000명 고용 감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올 하반기 기계・반도체・건설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섬유・금융보험 업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선 업종은 장기 불황이 이어지며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30일 발표한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 및 금융보험업에 대한 '17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대비 기계・반도체・건설 업종은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섬유・금융보험 업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조선 업종은 업황부진으로 인해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고용노동부)

우선 기계 부문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건설 기계 신규 수주 감소, 경쟁심화 등 부정적 요인들이 있지만, 미국·신흥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대외 설비투자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고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8%(1만3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PC 고사양화, 스마트폰 탑재 메모리 고용량화 및 고성능·고용량 서버와 스토리지 증대 등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하반기에도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공장 가동에 따라 반도체 장비·재료 산업도 함께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하반기 고용규모는 2.5%(3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부문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주거용 건축물의 과잉공급 해소 지연 등으로 공공·민간부문 모두 수주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올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증가세를 지속해 하반기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9%(5만5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자국 보호주의 무역정책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기술경쟁력 우위 제품의 수출이 증가해 고용이 0.9%(6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부문은 조선·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성장 부진과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규제 심화 등으로 하반기 내수 감소세 전환 및 수출 둔화가 예측된다. 특히 철강시황 부진의 여파로 기존 인원의 충원에 대한 니즈와 신규 채용이 감소함에 따라 고용은 1.4%(2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 부문은 수출 난항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지장 활성화에 힘입어 고용 규모는 0.6%(2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스마트폰·TV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증가 등으로 시장은 성장할 전망이지만,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축소에 따른 글로벌 부품소재 시장 위축 등의 요인으로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0.9%(1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 부문은 국내외 수요 및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원자재 가격 하락, 온라인 등 저가시장 확대로 단가는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 설비 증가 및 해외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고용은 1.7%(3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금융보험 부문은 경기 회복 부진과 신용리스크 증가, 가계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대출 증가율 둔화 등이 전망된다. 저축성 보험 판매 감소와 카드 수수료율 인하 대상 확대 등도 예측되면서 고용은 3.6%(2만9000명) 줄어들 전망이다.

조선 부문은 세계경기둔화, 선박공급과잉, 유가약세 등에 따른 침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절벽과 구조조정이 내년까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2%(3만3000명)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