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면세점 비리부터 삼성지원 문건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재판 새 국면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16:33

최종수정 : 2017년07월14일 16:33

靑, 삼성 경영권 승계·국민연금 의결권 검토문건 발견
“해당 문건 대부분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작성...檢 전달”
지지부진한 朴 재판 스모킹건?...검찰 재수사 가속도

[뉴스핌=김규희 기자] 국정농단 수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박근혜 정부가 ‘면세점 비리’에 관련했다는 증언에 이어 14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과 국민연금 의결권을 검토한 문건이 발견돼 검찰이 국정농단 재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592억 원대 뇌물 수수 혐의 등에 대한 첫 정식재판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핌DB]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춘추관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7월3일 한 캐비넷에서 이전 정부 민정비서관실에서 생산한 문건을 발견했다. 회의문건과 검토자료 등 300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문건은 정본과 부본, 혹은 한 내용을 10부 복사한 것을 묶은 자료 등으로 수석비서관회의 자료와 2014년 6월11일부터 2015년 6월24일까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자료, 지방선거 판세 전망 등 자료다.

특히 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 지침 문건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문건이 포함돼 있어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상 사유를 이유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는 등 뇌물죄 혐의 재판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번 문건 발견이 스모킹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에서 근무하는 한 변호사는 “정확한 내용은 검토해 봐야 알겠지만 해당 문건에서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삼성의 당면 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 등 메모가 나온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분석했다.

국정농단 사건은 지난 13일 ‘면세점 비리’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부 관계자는 “2015년 11월 롯데와 SK가 면세점 특허에서 탈락하자 청와대가 면세점 수를 늘리라 지시했느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14일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만든 자료로 판단되고 있어 우병우 전 수석의 꼬리를 잡을 수 있는지도 주목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새로 발견한 문건 상당 부분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번 문건을 검찰에 전달함으로써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도 두 번째 라운드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