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를 대면조사한 가운데, 금주 초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2일 "시내 모처에서 약 50분간 안 전 대표를 대면조사했다"고 전했다.
2016년 1월 이준서(오른쪽) 에코준 대표 등과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기념촬영 모습. [뉴시스] |
지금까지 발표로 미뤄, 국민의당은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4월 준용씨 파슨스스쿨 동료라고 자처한 익명 제보자의 음성변조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당에 제공했다.
그러나 카카오톡 메시지는 조작했으며 익명 제보자 음성도 이씨의 남동생이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당은 이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선 당시 선대위에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검찰의 시각은 다르다. 또 국민의당 조사결과 발표와 무관하게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국민의당 윗선 개입 여부 등을 파헤치고 있다. 이씨가 독자적인 범행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데다, 당원들에게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낸 게 핵심 근거다.
더욱이 이씨 측 변호를 맡은 차현일 변호사는 "단독 범행으로 자백하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전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했다.
검찰은 오늘 3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을 소환 조사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의 수사가 안철수 전 대표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