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ㆍ모두투어, 공채연계형 인턴 모집 스타트
여행업 이해도ㆍ서비스마인드 필수..제2 외국어자 유리
인터 정규직 전환율은 80~90%.."실무형 선호"
[뉴스핌=함지현 기자] 주요 여행사가 공채 전환이 가능한 인턴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 가운데 업계에서는 합격을 위해 '여행업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라고 조언한다.
본인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여행 보내는 것이 업무인만큼 여행업을 이해해야 하고,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서비스 마인드도 요구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사진=하나투어> |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다음달 초까지 정시 인턴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먼저 하나투어는 공채와 연계되는 '2017년 대졸 공채연계형 인턴'을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영업과 상품개발기획이며 온라인으로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4년제 정규대학교 이상 학력의 기 졸업자 및 2017년 8월 졸업예정자면 지원 가능하고 전공 제한은 없다.
남성지원자의 경우 군필 또는 군면제자여야 하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관광통역안내사 및 여행업 관련 자격증 소지자, 제2외국어에 능통한 자 등은 우대한다.
서류전형과 1차 실무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한 이들은 8월 1일부로 입사하게 된다. 이후 10월까지 3개월간 현장 근무를 통해 경험을 쌓고, 인턴기간 동안 수행한 과제와 면접을 토대로 공채전환여부가 결정된다.
모두투어도 다음달 7일까지 2017년 하반기 정시 인턴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대리점과 제휴업체의 영업관리 직무를 수행할 영업부문, 상품수배와 항공수배의 직무를 담당할 상품부문, 마케팅 및 홍보 직무를 수행할 마케팅부문, 인사·총무 등의 지원직무를 담당할 지원부문 등이고 근무지는 서울 및 수도권이다.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2018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직무 관련 활동 경험자나 관광관련 자격증 보유자, 보훈 대상자 등 우대사항이 있다. 근무기간은 3개월이며, 모두투어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 시, 특별 가산점이 부여된다.
여행사 입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인턴에 지원하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지원자에 따라 변수는 존재하지만 인턴 중 80~90% 가량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다.
인턴으로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여행업에 대한 이해'다. 여행사 직원으로 입사하면 다른 직장인들보다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많기는 하지만 주요 업무는 고객에게 여행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은 부서의 경우 서비스 마인드가 필요하며, 최신 여행 트렌드나 해외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는 경우 가산점을 받기도 한다.
외국어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영어점수가 없이 입사하는 인원이 있기는 하지만, 원어민 영어 면접이 이뤄지는 만큼 기본적인 영어 말하기나 듣기 능력은 필요하다. 특히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맡는다면 영어 이외에 제2외국어가 능통할 경우 유리하고 해외체류 경험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들은 학점이 좋고 영어 점수가 높은 것 보다 여행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며 "인턴으로 입사하면 현업 부서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 퇴사율도 낮고 현업으로 갔을 때 업무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