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송영무 청문회, 與 "군내 임명 막으려는 세력" vs 野 "자진사퇴"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2:29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3:22

김동철 "문 대통령, 검증 소홀…국민에 대한 모독"
우상호 "宋, 승리한 연평해전 지휘부…국방장관 적임자"

[뉴스핌=이윤애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에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야권은 음주운전, 거액의 수임료, 납품비리, 위장전입, 전관예우 등 각종 의혹을 파고들며 '자진사퇴'를 촉구한 반면 여권은 이에 대한 소명 기회를 주며 적극 엄호하며, 군내 송 후보자의 임명을 막기위한 조직적 세력이 있다고 맞섰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첫 질의자로 나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을 보면 국방부가 평소 같으면 군사기밀이라며 한사코 내놓지 않을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자료 유출 홍수"라며 "국방장관 임명을 막기 위한 저항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군참모총장을 할때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헌병을 대대적으로 개혁 조치한 것이 맞나"고 물었다. 또한 송 후보자에게 "국방장관 되는데 대해 불편해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다고 보냐"라고 묻기도 했다.

송 후보자는 이에 "약간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헌병 직분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인데 그들이 스스로 그런 짓을 했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같은당 우상호 의원은 송 후보자가 연평해전 당시 지휘부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6·25 전쟁 이후 북한과의 전쟁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지휘관을 국방장관의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에 대단히 모멸감을 느낀다"며 "기본적으로 송 후보자에 대한 예우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야권은 송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집중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민들은 이미 제기된 문제만으로도 송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부적격한 인사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보수와 진보 언론 모두 송영무 후보가 장관 직에 부적합하다는 논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대장을 지낸 사람이 퇴역 후 방산업체에 보수를 받는 자리로 간 사례가 드물지 않냐"고 물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5대 인사원칙을 설명했는데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 4번의 위장전입을 했다"면서 "월 3000만원 받고 로펌으로부터 운전기사, 차량, 비서까지 제공받고 약간의 활동비를 받았다고 뻔뻔하게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검증에 소홀한 건지, 이는 국민과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단 나아야 하는데 박근혜, 이명박 정부보다 못하다.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가운데 백승주 한국당 의원은 "용퇴를 고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 후보자는 "고민은 많이 해봤다"면서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저의 진실과 정직함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일축했다.

한편,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 26년전 젊었을 때 한 실수"라며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대단히 잘못됐으며 반성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