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워렌 버핏 "미국 경제 진짜 문제는 나같은 상위 1%"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08:51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09:05

"400대 부자 재산, 35년 새 25배 급증.. 과도한 부의 집중"

[뉴스핌=이영기 기자] 투자의 귀재 소위 '오마하의 현인'인 워렌 버핏이 "미국 경제에서 진짜 문제는 번영의 결과가 극소수의 부자에게 집중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PBS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뉴스에서 버크셔 헤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내가 보기로는, 이전에도 그랬듯이 진짜 문제는 극소수의 부자에게 번영이 집중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 <사진=AP/뉴시스>

미국 경제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버핏은 "포브스가 처음으로 세계 400대 부자를 발표했을 1982년으로 돌아가보면 당시 이들의 재산은 930억달러였다"면서 "지금은 25배나 늘어난 2.4조달러로 이는 번영이 최상위 부자에게 집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3월 붕괴 이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해 왔고 미국 경제도 2%대에서 성장하고 있다. 2%대 성장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달성하겠다는 3%대 보다 1/3 가량 모자라지만 건강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버핏은 "2%대 성장으로도 한 세대 이후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9000달러, 4인가족 소득은 7만6000달러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자녀와 자녀의 자녀들은 모두 우리보다 훨씬 잘 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경제가 잘 돌아가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고착돼 결국 모든 미국인들이 괜찮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 버핏의 입장이다. 80세의 투자자 버핏은 "그 배경의 하나는 자동화와 디지털화의 속도가 미국 노동력의 재교육보다 더 빠르게 진행됐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800년대에는 노동력의 80%가 먹고사는 식량 생산에 매달렸지만 지금은 3% 미만이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체제라는 것이 사람들을 이리저리 몰고 다닌다는 것이 진실일 수 있다는 것으로, 경제가 발전하면서 자원을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항상 미스매치는 있었다는 의미다.

노동력이 숙련기술이 진부화됨에 따라 시장에서 탈락한다면, 이들을 재교육해서 다시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는 것도 그 사회의 의무라고 버핏은 주장했다. 그는 "어떤 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유익하다 하더라도 개개인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그 사회는 고통받는 개개인을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오하이오에 있는 철강노동자에게는 혜택이 없을 수 있고 그렇다면 사회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