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제1부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저우싱츠(周星馳 주성치) 영화에 참여합니다. 그것도 투자자가 아니라 배우로 말이죠! 바로 쿵푸허슬2 입니다.
코믹액션의 대가 주성치 감독의 쿵푸허슬1, 다들 기억 하시나요? 도끼파를 처단하는 주성치의 액션! 완벽(?)에 가까운 CG와 연출까지! 13년이 지난 지금도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주성치 감독이 드.디.어. 쿵푸허슬2 제작을 발표했습니다. 남주엔 영화 미인어(美人魚)에서 활약한 뤄즈샹(羅誌祥)이, 여주엔 오랜 무명생활을 겪었던 류자제(劉佳傑)가 출연합니다. 아쉽게도 쿵푸허슬1에서 주연을 맡았던 주성치 감독은 배우로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신 마윈이 등장합니다. 마윈은 태극권을 비롯한 중국 전통무술 매니아로도 유명한데요. 대중들 앞에서 태극권 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경호원도 태극권 고수 출신을 채용할 정도랍니다.
마윈은 타고난 언변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성치 감독과도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성치 감독이 마윈을 열심히 설득해 쿵푸허슬2에 출연하기로 했다는군요.
물론 까메오 형식으로 잠깐 출연하겠지만, 마윈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벌써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선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악당을 물리치는 태극권 고수가 될지, 아니면 무림비서를 숨겨온 할아버지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출연료를 받을지, 받는다면 얼마나 받을지도 궁금해지네요.
사실 마윈의 연기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1월엔 개그맨 쑹샤오바오(宋小寶)와 함께 단막극을 공연하기도 했었죠.
쿵푸허슬2, 영화배우로 데뷔하는 마윈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