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주변 신길뉴타운 가보니
[뉴스핌=김지유 기자] 정부 부동산 대책 발표 다음 날인 20일.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주변 신길뉴타운 지역은 전날 발표된 부동산 규제대책으로 인해 위축된 분위기가 감돌았다.
신길뉴타운은 서울 뉴타운 중에서도 수요가 몰리는 곳으로 꼽힌다. 장위뉴타운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와도 가깝기 때문이다. 신풍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으로도 약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신길뉴타운 지역 아파트 분양권은 분양가에 프리미엄이 최소 수천만원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많게는 그 금액이 1억원을 웃도는 곳도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 정부가 서울 전 지역에 분양권 전매제한을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뒤로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이미 대책 발표가 예고된 뒤로 실수요자 문의가 줄기 시작했다. 신길뉴타운 근처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은 대책이 발표된 이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대출규제가 강화되며 실수요자 문의가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신풍역 근처에서 영업 중인 A공인중개사는 "지난달 5구역(보라매SK뷰) 분양 당시에는 문의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다"며 "대책 발표가 예고될 때부터 문의가 주춤하고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앞으로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