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종목

속보

더보기

[중국A주 MSCI편입] '중국 A주 나쁘지 않다' 최고 중국전문가 3인 합창 <중자연 조찬>

기사입력 : 2017년06월20일 17:47

최종수정 : 2017년06월21일 09:08

경기 점차 호전 위안화 금융시장도 안정
MSCI 편입은 중국증시 안정 성장 초석될 것
중자연, 하반기 중국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토론회 개최

[뉴스핌=백진규 기자]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 단체인 중국자본시장연구회(중자연)가 20일 한국거래소 아트리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A주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으나, 하반기 강보합 흐름속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1일(현지시각 20일) 발표될 중국 A주의 MSCI신흥지수 편입여부에 대해서는 편입이 되면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기반이 강화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편입이 되도 단기적으로 A주 증시를 부양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나금투 ‘중국 산업 양극화 지속, 우량주 투자해야’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팀장 <사진=홍형곤 기자>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하반기 중국 경제가 강력한 금융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사이클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지난 4~5년간 경기조정을 마무리 하고 2016년 부터 탄력을 받고 있다. 재고 및 설비조정이 일단락되면서 2016년부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반등에 성공했고, GDP 성장률 역시 최근 2분기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GDP대비 은행과 부동산 자산이 빠르게 늘어났다. 김 팀장은 지난해 중국의 명목 GDP가 5조위안 증가하는 동안 부동산 시총은 16조위안, 은행자산은 32조위안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올해 강력한 금융긴축에 들어갔으며 하반기 2차례의 거시건전성평가(MPA)를 통해 은행 자산을 통제할 예정이다. 비대출성유가증권과 이재상품(WMP, 재테크상품) 비중을 크게 늘린 중소형 민영은행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로 인해 최근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단기금리가 높아지고 대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채권발행 규모가 축소되면서 일부 산업의 자금조달도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팀장은 신규투자 및 대출이 제한되면서, 승자독식이 가속화되는 철강 비철 화학 조선 등은 설비감축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정부 정책지원 및 수요확대가 계속되는 IT하드웨어 및 컴퓨터 통신장비 등은 확장세를 지속하면서 산업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금융긴축과 산업집중도 변화로 인해 우량기업 강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대형주 위주의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가 선전증시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약 IT 가전 식음료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밴드 예측은 하단 3050포인트선, 상단 3600포인선을 제시했다.

A주 증시의 MSCI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은 55%로 예상했다. 편입에 성공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입될 글로벌 자금은 100억달러 정도로, A주 지수를 끌어올릴 수준은 아니라고 김 팀장은 분석했다. 

◆ 신금투 ‘성장주 한계, 미들캡 강세 전망’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팀장 <사진=홍형곤 기자>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올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내년엔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이익x밸류’ 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볼 때, 지난해부터 중국 기업들의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경기 여건도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다. 또한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약세로 인한 자금이탈 우려는 줄어들어 주식시장 위험 선호도가 회복된 상황이다.

반면 긴축적 통화정책(밸류)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간접금융을 줄이는 대신 직접금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박 팀장은 지금까지 유동성 확장으로 강세를 보였던 성장주는 한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반한 미들캡(성장주와 가치주 사이)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망 업종으로는 주가상승률 대비 이익증가율이 높은 레저 유통 미디어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박 팀장은 하반기 A주 지수 밴드는 2900~3500 포인트를, 홍콩 H주 지수는 9500~12200 포인트를 전망했다. 시장별 우선순위는 홍콩-상하이-선전 순으로 제시하면서 성장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투자를 추천했다.

A주 증시의 MSCI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은 70% 정도로 예측했다. 편입 대상을 기존 448개에서 169개로로 대폭 축소시킨 것 자체가 MSCI측의 노력을 보여준 것이란 분석이다. 박 팀장은 MSCI편입에 성공할 경우 은행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증권 ‘플랫폼 비즈니스 유망, A주 저점 매수 기회’

전종규 삼성증권 팀장 <사진=홍형곤 기자>

세 번째 발제자인 전종규 삼성증권 팀장은 앞으로 중국 경제가 전면적인 산업 및 수요 재편을 의미하는 ‘Great rebalancing’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 전통산업 구조조정과 제조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플랫폼 비즈니스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특히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는 10년 내 일본 경쟁력 도달을 목표로 하며, 한국과 대만의 제조업 경쟁력은 2020년까지 따라올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 균형개발 및 신도시화로 인해 소비시장 대폭발이 촉진될 것이다. 지역별 소매판매 규모는 서부지역이 2016년 5조8000억위안에서 2025년 14조3000억위안으로, 중부지역이 8조6000억위안에서 21조4000억위안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 팀장은 오는 2020년까지 분야별로는 제조업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반면 소비 서비스업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지난 15년간 이어온 양적 성장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한국 입장에서는 IT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밸류체인을 공급할 기회가 새로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단기간에 글로벌 톱 티어(Top-tier)진입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시장보호 전략으로 구축된 플랫폼 비즈니스는 강력한 확장성으로 ‘인터넷+’ 및 스타트업 강세를 이끌고 있어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전 팀장은 앞으로는 중국 A주와 글로벌 증시의 디커플링이 해제되면서 저점매수 기회가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가전, 여행 섹터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 팀장은 중국 A주의 MSCI 편입이 성사된다면 단기적 지수 상승보다는 중장기적 확충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세미나를 개최한 중국 자본시장연구회는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중국 관련 정책을 연구하며 교류할 것을 목적으로 2008년 설립된 단체다. 2016년 8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매월 중국 경제 산업 금융 사회변화 이슈를 주제로 한 조찬세미나를 열고 매년 정기 세미나와 함께 중국 전문 단행본 책자도 발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