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김상조 공정위원장 임명…"허비할 시간 없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13일 16:57

최종수정 : 2017년06월13일 16:59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국정운영 동반자 야당과의 협치는 지속"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제민주주의의 새로운 기초를 만들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저희는 (국회에)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어제까지 보내달라고 요청드린 바 있다. 하지만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기약 없이 시간만 지나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하기로 한 것은 인사청문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 내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과반이 넘는 14명(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당 3명, 정의당 1명)이 임명에 찬성하고 있어 임명에 대한 명분이 충족돼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상조 후보자의 경우 1차 기한(7일)은 물론 2차 기한(12일)까지 넘겨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기다린 만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달리 임명 강행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감안했다. 청와대로선 국회에 어느 정도 양해를 구했다는 뜻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수석은 "다들 아시다시피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 속에서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혔듯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기반으로 경제민주주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 할 때다. 금쪽 같은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다는 게 저희 판단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상조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공정한 경제 질서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본다"며 "공직자로서 도덕성 또한 그의 걸어온 길과 사회적 평판이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상공인, 지식인, 경제학자 등 사회 각계의 인사들이 그의 도덕적이고 청렴한 삶을 증언하고 위원장 선임을 독촉해 왔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 국민들께서도 김상조 위원장을 공정거래 정책의 적임자로 인정하고 있다. 흠결보다 정책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김상조 위원장은 이미 검증을 통과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 정부 조각이 자꾸 늦어져 국정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저희뿐만 아니라 국회도 잘 아실 것"이라며 "새 정부 첫 출발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이렇게 김 위원장을 임명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윤 수석은 "물론 협치하기 위해 야당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정치의 중요한 원칙은 타협이다.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대하는 협치는 원칙적으로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