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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기상도....김상조 ‘갬’ 강경화 ‘흐림’ 김이수 ‘안개’ 김동연 ‘맑음’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11:36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11:36

7일, 3명 인청 분수령.. 野 강경화 집중 타깃 삼을 듯

[뉴스핌=송의준 기자] 인사청문회 정국이 이번 주 본격화 할 예정인 가운데, 세 명의 후보자 청문회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7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어 직무수행 적합여부를 판단한다. 또 지난주 먼저 열린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여부도 논의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우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

김상조 후보자는 지난주 다운계약서와 위장전입, 전문표절, 부인 특혜채용 등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일부에 대해선 사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 야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강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보고서를 채택하면 국회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고, 국민의당도 일부 긍정적 목소리가 있지만 여전히 부적격 입장을, 바른정당 역시 부정적 입장이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김 후보자 의혹에 대해 ‘결정적 한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청문회 이후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게 정치권의 판단이어서 야당 주요 타깃에서 벗어났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위장전입에 이어 증여세 탈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야당의 날선 검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라디오 방송에서 “상한 냄새가 나는 음식이 있다면 먹어보고 버리겠느냐. 지독한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게 현명하다”며 “끝까지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를 겨냥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대 대표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참 유능하신 분이고 비고시 출신 여성으로 굉장히 신선함을 줬는데, 너무나 많은 것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 분도 적당하다 그런 갈등에 싸여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김이수 후보자 역시 야당들의 공세를 받고 있다. 한국당은 2014년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재판관 9명 중 유일하게 반대하는 의견을 낸 것을 문제삼고 있다. 국민의당은 5·18민주화운동 시민군 관련자에 사형을 선고한 사실 등에 부정적 시선을 갖고 있지만 호남출신 진보성향 후보자라는 점에서 적격여부 판단에 고심하고 있다.

반면, 같은 날 청문회가 열리는 김동연 후보자의 경우 나머지 두 명과는 상황이 다르다. ‘흙 수저 고졸 신화’ 주인공 이미지와 현재까지 이렇다 할 도덕성 관련 의혹이 제기되지 않으면서 평탄한 청문회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는 것이 정책검증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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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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