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호날두... 결혼관·수입·스포츠카 등 '그들의 사생활'. |
메시와 호날두... 결혼관·수입·스포츠카 등 '그들의 사생활'
[뉴스핌=김용석 기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와 호날두는 다른 점이 많다. 각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그들의 사생활은 사뭇 다르기도 하다. 숨막히는 골 경쟁 밖에서 그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두 아이의 아빠... 메시와 호날두의 결혼관
먼저 결혼관이다.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0)는 이달 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천재적인 재능과 성실성으로 바르셀로나의 막강 공격을 이끌고 있는 메시는 그의 연인 안토넬라 로쿠소(29)와 6월24일 결혼식을 갖는다. 이 날은 메시의 생일로 장소는 자신의 조국이자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다. 하지만 이미 메시는 두 아들을 갖고 있다. 2008년부터 9년째 연인관계를 맺어온 메시는 2012년 첫 아들인 티아고를, 2015년엔 둘째 아들 마테오를 얻었다.
반면 호날두(32)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역시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최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12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호날두는 인공수정을 통한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고 있다. 호날두는 이미 남미계 대리모를 통해 6살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를 두고 있다. 결혼을 원치 않는 호날두에 대해 그의 대리모 출산이 막대한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양성애자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 호날두는 사생활에 관해서는 거의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날두의 현재 연인은 스페인 모델 출신 조지나 로드리게스이지만 그의 애인은 수시로 바뀌어 해외연예란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수입에서는 호날두가 메시 능가... 호텔·스포츠카 수집도 경쟁
수입면에서는 호날두가 메시보다 우위에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밝힌 스포츠스타 수입 랭킹에서 호날두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가 1년 간 벌어 들인 돈은 9300만달러로 추산됐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메시는 8000만달러(약 901억원)로 한계단 내려간 3위에 그쳤다. 지난해(8140만 달러)보다 14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막대한 수입을 바탕으로 메시와 호날두는 둘다 호텔을 갖고 있기도 하다. 호텔 수집은 물론 호날두가 먼저 시작했다. 이미 미국의 뉴욕, 스페인의 리스본과 마드리드에 자신의 호텔을 갖고 있는 호날두는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몬테 카를로에도 호텔을 구입, 무려 4개의 호텔 소유주이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 해안에 있는 77개 짜리 객실이 붙어 있는 별네개 짜리 호텔을 구매했다.
호날두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페라리 등 스포츠카 마니아이기도 하다. 맨유에 있었던 지난 2009년에는 출고한지 이틀밖에 안된 32만달러(3억9000만원)짜리 페라리를 고속으로 몰다가 길에서 미끄러지며 사고를 낸 차를 바로 폐차시키기는 씀씀이를 과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메시가 이에 질세라 가세했다. 지난해 세계 최고가 페라리의 미스터리 낙찰자가 바로 메시였다. 이 자동차는 1957년 제작된 페라리 335S 스파이더 스카리에티이다. 이 명차를 물론 호날두가 눈독을 들였고 이를 안 메시가 사상 최고가인 3200만유로(약 436억원)에 낙찰을 받았다. 물론 경매 주관사는 메시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8세 축구선수’라고 밝혀 그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메시는 물론 스포츠카 컬렉터는 아니다.
호날두 “친구 사이는 아니지만 메시, 존경한다”
지독한 라이벌이지만 호날두는 최근 메시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아르헨티나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메시와 친구 사이는 아니다. 그러나 나는 메시뿐 아니라 훌륭한 축구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것을 즐긴다. 언론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 긍정적인 얘기를 해주는 메시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는 사이다”고 말했다. 빛나는 스트라이커서의 활약과 함께 안티가 많은 호날두를 비난 하지 않는 메시가 더 고마울 터이다.
호날두는 평소 ‘왕처럼 살겠다’며 여기저기에 출몰, 번쩍거리는 삶을 살고 있다. 반면 메시는 드러나지 않는 은둔자적 삶을 즐겨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둘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들은 라이벌이기에 더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