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영상] ETF 잘 고르는 법

기사입력 : 2017년06월07일 14:38

최종수정 : 2017년06월12일 08:44

최승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이사 인터뷰
"인컴ETF+4차산업혁명ETF 주목"

[뉴스핌=김승현 기자] “ELS(주가연계증권) 등 'E'로 시작하는 금융상품 많아지며 ETF(상장지수펀드)도 파생상품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ETF는 펀드입니다. 분산투자, 간접투자라는 펀드 장점을 갖으면서도 실시간 거래 등 주식 투자방법의 장점을 더한 하이브리드 상품이죠.”

ETF에 대해 쉽게 설명해달라고 하자 최승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이사는 이렇게 답했다. 이어 앞으로 인컴형 ETF와 4차산업혁명 관련 ETF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실시간 매매의 장점만이 주로 부각돼 레버리지, 인버스ETF와 같이 기초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해 단타 투자하는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ETF 투자 트렌드가 변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실제 시가총액 24조~25조원에 이르는 국내 ETF 시장에는 주식, 채권, 원자재, 인프라, 부동산 등 다양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상장돼 있다. 하지만 ETF ‘전도사’ 역할은 주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해왔다. 물론 이들 ETF가 상품구조가 좋아서라기보다 국내 주식시장이 오랜 기간 ‘박스피(박스권+코스피)’에 머물다보니 단기 방향성에 투자하는, 방망이를 짧게 쥔 투자자들이 늘어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승현 이사가 추천한 상품은 투자 기간이 길수록 유리한 ETF. 인컴형 ETF는 배당, 이자, 월세 등 매매하지 않고 보유만 해도 발생하는 소득을 뜻하는 인컴(income)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가 인컴형 ETF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요즘의 '저금리 기조'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미국 정도만 기준금리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을 뿐 대부분의 국가들이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이유 중 하나.

그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꾸준한 정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식과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며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국내주식형 ETF로 고배당, 배당성장, 우선주 상품을, 해외주식형 ETF로는 유럽 배당주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TIGER코스피고배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1년 수익률(지난 6월 2일 기준)은 9.66%다. 상장 1년이 되지 않은 ‘TIGER유로스탁스배당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의 6개월 수익률은 무려 18.59%. 여기에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은 플러스(+) 수익이다.

그는 “예컨대 배당수익률이 4%인 배당주ETF에 10년간 투자하면 같은 기간 주가가 40% 떨어져도 실제로는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저금리 시대에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성을 뛰어넘는 수익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지금 시점은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최 이사가 추천한 또 다른 상품은 4차산업혁명 ETF다. 다수의 투자 전문가들이 최고 유망주로 꼽는 분야기도 하다. 그는 “4차산업혁명은 앞으로 투자시장에도 굉장히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며 “이 관련 액티브펀드들은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성과 예측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ETF는 공신력 있는 지수를 기초로 해 산출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4차산업혁명 관련 아이템으로 꼽은 분야는 디지털, 로보, 반도체, 바이오, 헬스케어였다.

이들 상품들을 추천하며 최 이사가 강조한 ETF의 장점은 ‘투명성’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들은 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어떤 종목을 얼마나 담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가 투명하니까 좋은 것’이라는 당위적인 수준이 아닌 성과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하루하루 급변하는 시장에서 액티브펀드는 빨라야 석달마다 나오는 운용보고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깜깜이 투자에 가깝다”며 “투자자가 운용자와 함께 이슈에 대해 대응하며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빠르게 해소해 실시간 매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액티브펀드와 패시브펀드 중 무엇이 나은가의 ‘논쟁’에 대해선 경쟁이나 대립 관점에서 볼 이슈는 아니라고 했다. 시장에 다양한 기초자산이 있고 투자자 선호와 자산현황 등을 잘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 이사는 “ETF가 액티브펀드보다 반드시 수익률이 더 좋을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면서 “자산관리 툴로써 낮은 보수 등 저렴한 비용과 편리한 수단으로 ETF의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