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굴욕은 옛말? 삼성·CJ 등 대기업 제약사 ‘부릉’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13:58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16:46

삼성바이오, 3공장 완공 2018년 글로벌 CMO 1위로
LG생명과학은 LG화학에 흡수합병
코오롱생명과학,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기대

[뉴스핌=박미리 기자] 제약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국내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이 최근 '자금력'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신약 개발, 다국적 제약사와의 잇단 계약 체결 등 단기간 내 가시화된 성과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바이오의약품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생산 대행기업)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후 연구개발·설비 등에 총 3조원을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생산능력 36만ℓ의 '세계 최대 CMO' 기업에 등극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2공장(15만ℓ)은 지난해부터 시험 생산에 돌입했고 3공장(18만ℓ)은 2018년 완공을 앞뒀다. 2~3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면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이 3만ℓ에 불과한 1공장으로도 이미 성과를 냈다. 올 1분기 설립 후 처음으로 영업흑자 34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1076억원) 또한 전년 동기보다 22%나 급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다국적 제약사인 브리스틀마이어스스퀴브(BMS), 로슈 등 6개사와 9개 제품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말 얀센의 자회사 실락과 총 3066억원 규모, 올해 초 스위스 제약사와 86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연간 영업흑자' 달성 기대를 높이고 있다.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은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등을 효자제품을 보유하며, 대기업 제약사 중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LG화학에 흡수합병되며 재정비했다. 당시 LG화학은 "합병으로 시너지를 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2025년 매출 5조원대의 글로벌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에 LG화학의 풍부한 현금 유동성(1분기말 현금성자산 1조원대)을 활용,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CJ제일제당으로부터 독립한 뒤 혁신신약 연구개발, 벤처 투자 등을 강화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빠른 속도로 확보했다.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CJ-12420', 항구토제 'NEPA',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JAK Inhibitor' 등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CJ-12420'는 CJ셀스케어의 자체개발 신약 중 처음으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5208억원이던 매출을 2020년 1조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보사는 수술없이 주사로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5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고, 올해는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SK케미칼 제약사업부는 바이오신약 '앱스틸라(A형 혈우병치료제)'로 미국·캐나다·유럽 등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고,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개발했다. 두 회사 역시 성장성을 높게 보고 연구개발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