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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기업문화 개선 앞장..."창의적 조직역량 키운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30일 18:34

최종수정 : 2017년05월30일 18:34

[뉴스핌=오찬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업문화 변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수평적 의사결정체계를 만들고 임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내활동도 지원한다.

3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휴테크' 제도를 기업문화로 구축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도입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2주 휴가' 정책 시행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2년 임원과 팀장 및 소장을 대상으로 시행돼 지난 2015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지난 4월부터 2주 휴가를 사용한 임직원들에게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나 파크하얏트호텔, 아이파크몰 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포인트도 지급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휴식기를 갖게 되면 임직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은 밀레니얼 콘퍼런스(Millennial Conference) 라는 학습동아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원, 대리급에 해당하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가 중심이 돼 일의 가치를 찾아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율참여형 학습동아리를 통해 구성원들은 전문성을 향상하고, 재미를 발견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건설현장의 진화 컨퍼런스' 모임 <사진=현대산업개발>

이 제도에서 구성원들은 학습 도서비 및 활동비 지원은 물론이고, 강연이나 세미나 참석 및 전문가 초빙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활동 중인 학습동아리로는 건설현장에 드론 및 IOT기기 등을 활용해 건설공정을 혁신하는 ▲4차산업혁명과 건설현장의 진화 Conference 전국 도시를 발로 뛰며 조사, 연구, 토론 등으로 도시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신규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HDC Urban Study Group 물류관리사, 구매자재관리사 등 구매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성을 확대하는 ▲자격증 취득 동아리, 회의참석자들이 효과적으로 목표한 결과를 도출 해낼 수 있도록 돕는 ▲퍼실리테이터 실습 동아리등이 있다.

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은 Millennial Conference 제도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창의적 융합과 자발적 몰입을 지원하고 자기주도형 학습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개인·팀·그룹사간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주도하는 소프트한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금년도 중요 추진과제인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수평적 소통, 의사결정체계 혁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평적 토론과 회의문화 구현을 위해 HDC퍼실리테이터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 1월 'HDC 기업문화 혁신 워크숍'에서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들이 모여 토론과 발표의 시간을 가지며 수평적 토론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지난 4월에는 회의진행전문가를 육성하는 'HDC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을 개최했다.

HDC 퍼실리테이터양성과정 단체사진 <사진=현대산업개발>

퍼실리테이터란 회의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집단지성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돕는 회의 진행자를 말한다. 참가자들은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을 통해 회의 유형별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실습하고 다양한 회의와 워크숍를 디자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협회 공인 자격 취득을 통해 전문 강사로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문화혁신을 위한 독서토론회도 개최되고 있다. 80여명의 직원들은 지난 2월 데이비드 버커스 교수의 저서 '경영의 이동' 독서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직원들은 기존 통념을 깨는 다양한 혁신사례를 접하며 자유로운 그룹토론을 펼쳤고 업무와 일상 전반에 혁신을 체화하기 위한 방법들을 논의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사내 심포니 도서관을 비롯해 다양한 루트로 직원들에게 책을 전달하며 독서하는 문화를 장려해 왔다. 정몽규 회장은 평소 자신이 읽고 좋은 책을 임직원들에게 선물하며 의견을 나누기도 하는 등 ‘독서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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