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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런던-토론토 '부동산 지존' 도미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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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안 내리면 못 팔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부동산 시장 과열의 축으로 통했던 맨해튼과 런던, 토론토에 찬바람이 거세다.

맨해튼에서는 가격을 내리지 않고서는 고가 주택을 팔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고, 토론토의 집주인들은 앞다퉈 ‘팔자’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런던 역시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의 주택 매도 호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맨해튼 센트럴파트 주변의 고가 건물 <출처=블룸버그>

26일(현지시각) 초고가 주택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중개 업체 올샨 리얼티에 따르면 올들어 5월 중순까지 400만달러 이상 주택 및 아파트의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급증했다.

특징적인 부분은 539건에 이르는 거래가 평균 8%의 가격 인하 후에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뿐만 아니라 연초 이후 400만달러 이상 초고가 주택의 매매 가격 중간값은 499만7500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또 중간값이 50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이후 단 네 차례에 불과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강력한 건설 붐이 여전히 진행중이며, 공급 대기 물량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개업체 코코란 선샤인 마케팅 그룹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맨해튼에 새롭게 매물로 나올 신규 주택이 4282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에도 강한 저항력을 보였던 런던 주택시장도 기세가 꺾였다. 전통적인 노른자위 시장에 매수자들의 발길이 급감하면서 매도 호가 하락이 두드러진다.

킹스톤&첼시와 웨스트미니스터를 필두로 런던의 집값은 지난 10년간 82% 폭등했다. 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집값 상승이 한계 수위를 맞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토론토의 주택 건설 현장 <출처=블룸버그>

지난 4월 런던 동북부의 바킹과 대거넘에서 가격을 떨어뜨린 주택 매도자들이 28%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21%에서 추가로 상승한 수치다.

배경은 간단하다. 주택 수요자들이 실제 투자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집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중개업체 컨트리사이드 프로퍼티스의 이안 섯클리페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런던 시민들의 소득 수준에 비해 집값이 턱없이 높다”며 “주택 매입을 아예 포기하는 이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투자자들의 공격 베팅에 활황을 연출했던 토론토 부동산 시장도 싸늘하다. 매수 열기가 식는 조짐이 뚜렷해지자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기 전에 보유 주택을 처분하려는 집주인들이 날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토론토의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33% 폭등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 토론토의 주택 평균 매매가는 4월에 비해 3.3% 떨어졌다.

집값 상승이 꺾이는 데다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달 1~2주 사이 매물이 전년 동기에 비해 47% 늘어났다.

중개업체들은 지난달 20일 온타리오 주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15%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토론토 주택시장에 한파를 몰고 왔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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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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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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