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드 ‘환락송2’ 재치만점 PPL로 광고료 수입과 시청률 쑥쑥

기사입력 : 2017년05월23일 17:24

최종수정 : 2017년05월23일 17:24

협찬사만 50곳...다양한 광고 기법

[뉴스핌=이지연 기자] 반부패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에 이어 중국판 섹스앤더시티 ‘환락송(歡樂頌)2’가 중국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곳곳에 등장하는 기발한 PPL(Product Placement)이 연일 화제다.

우선 최근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유행하는 플로팅 애드(콘텐츠 위에 떠있는 광고)를 센스 있게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감기약 간마오링(感冒靈)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간마오링을 건네는 당신이 가장 아름다워". 감기약 광고멘트. <캡쳐=매일경제신문미디어>

이처럼 간마오링은 드라마 중간중간 자막 위에 대놓고 등장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광고 멘트에 극중 인물이 등장해 마치 대사처럼 보인다는 것.

“잉친: 간마오링을 건네는 당신이 제일 아름다워”

여기서 잉친(應勤)은 추잉잉(邱瑩瑩)의 남자친구로 등장하는 극중 인물로, 광고 멘트에 잉친의 다정한 성격이 잘 녹아있다.

플로팅 애드는 시청자의 몰입을 깨는 경우가 많으나 환락송2의 경우는 오히려 적절한 상황에 센스 있는 광고 멘트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얼마 전에 더셴투자에 입사했어" <캡쳐=매일경제신문미디어>

극중 인물인 판성메이(樊勝美)가 이직한 회사 더셴투자(得閑投資) 또한 실존하는 회사로 알려져 화제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더셴투자는 환락송2 제작사 둥양정우양광(東陽正午陽光)미디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더셴투자의 상표를 출원한 더셴픽처스(得閑影業)는 둥양정우양광미디어의 자회사이며, 더셴투자의 대표이사는 환락송2의 제작자 허우훙량(侯鴻亮)으로 알려졌다. 둥양더셴매니지먼트라는 연예 기획사 또한 둥양정우양광미디어의 자회사다.

이렇게 봤을 때 제작자 허우훙량은 환락송2에 ‘더셴’이라는 브랜드를 끊임 없이 노출함으로써 브랜드 홍보를 하고 있는 셈이다.

텐센트비디오, 소후비디오, LeTV 등에 오포(OPPO) R9S, 타이드 세제, Olay 등 메인 협찬사는 물론 SK2, 바이차오지, 샹퍄오퍄오 등 수많은 PPL 등장한다.

한편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환락송2의 협찬사는 약 50곳에 달한다. 시즌1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이며, THE BEAST(野獸派), 겔랑(Guerlain), 링컨 자동차 등 협찬사의 ‘급’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한 중국 광고업계 관계자가 환락송 시즌1의 PPL 가격이 200만~500만위안 사이라고 밝혔던 만큼 환락송2 광고비는 최저 450만위안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자동차 광고의 경우 800만위안부터 시작하며 고급 세단은 단가가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환락송2는 PPL 방식에 따라 A+급, A급, B급으로 나누고 있다.

A+급은 기업의 브랜드 이념과 더불어 상품의 사용 방법, 특징 등을 자세하게 노출한다. A급은 상품의 사용 방법과 기능을, B급은 포장 등 상품 겉면만 노출하는 식이다.

더불어 중국에선 협찬사에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 레벨이 따로 있는데, 환락송2의 경우 다이아몬드 급은 3곳, 플래티넘 급은 5곳만 받고 있다. 각각 최저 협찬비가 800만위안, 500만위안 이상이다.

한편 환락송2는 유명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평점 5.2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1에 비해 스토리 흡인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지만 무난하게 대세 드라마 반열에 오른 상태다.

지난 11일 동방위성TV, 저장위성TV 및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 LeTV 등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첫 방영된 이후 일주일 만에 온라인 조회수 30억뷰를 돌파했다.

18일 기준 동방위성TV, 저장위성TV에서는 각각 1.5%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중국에선 통상 TV 시청률 2%를 넘기면 인기 드라마에 속한다.

23일 오후 2시 기준 바이두 검색어 지수에서도 톱스타 루한이 주연을 맡은 ‘택천기(擇天記)’를 누르고 환락송2와 환락송1이 나란히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환락송2는 중국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리는 52부작 트렌디 드라마로, 출신과 개성이 각기 다른 5명의 여성이 상하이 도심에 있는 환락송이라는 아파트 22층 이웃 주민으로 만나며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취업, 직장생활, 이직, 연애, 결혼 등 현실적인 문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2030 도시 여성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5월 11일 첫 방송된 '환락송2'.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