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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이가 TV에 들어갔어요...KT 'TV쏙'

기사입력 : 2017년05월18일 13:55

최종수정 : 2017년05월18일 13:55

스마트폰 셀카 영상 방송 프로그램과 합성해 출력

[ 뉴스핌=심지혜 기자 ]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어린이 동요 가사내용이 현실이 된다. 

KT(회장 황창규)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및 스마트폰 기반 ‘하이퍼 가상현실(VR)' 기술과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TV쏙'을 오는 19일부터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TV쏙은 어린이가 IPTV와 스마트폰을 매개로 가상현실을 경험하는 양방향 놀이학습 서비스다. 주문형비디오(VOD) 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의 모습을 TV 화면 속에서 보여준다. 

또한 거실을 배경으로 한 TV 화면 속에서 뽀로로, 핑크퐁,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들이 돌아다녀 마치 집이 애니메이션 무대가 된 듯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아이와 캐릭터가 같은 화면에서 보여져 실제 같이 노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TV 속 아이의 모습을 데칼코마니 형태로 보여주기도 해 놀이공원의 거울나라를 방문한 것과 같은 영상도 연출할 수 있다. 

핵심 기술인 '하이퍼 VR'은 ▲실시간 객체 추출 ▲실시간 합성 기술 ▲실시간 크로마키 기술(VOD 영상 배경을 투명화해 캐릭터만 추출)을 기반으로 한다.

쉽게 말해 날씨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영상과 비슷한 개념이다. 기상캐스터는 현장에 없지만 배경화면은 날씨를 표현하는 다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보여준다. 다만 방송국에서는 특수 장비를 사용하지만 KT는 자체 개발한 하이퍼VR 기술과 스마트폰만으로 이를 구현하는 것이다.

TV쏙 이용은 KT의 UHD 셋톱박스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TV쏙‘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다음 올레 tv 채널 999번이나 키즈 채널에서 이용하면 된다. 아이폰은 올 연말부터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tv셋톱박스 기가지니에서는 오는 7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2015년 11월 이전에 가입한 올레tv 이용자는 오는 9월부터 가능하다. 

현재 TV쏙에서 이용할 수 있는 키즈 영상은 30개로 KT는 오는 6월 8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 가격은 올해까지는 무료이나 내년부터는 콘텐츠에 따라 유료로 전환된다. 

KT는 TV쏙이 가입자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3040 세대 가입자들을 집중 공략, 올 연말까지 40여 만명의 UHD tv 가입자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TV쏙을 기반으로 110만여 명인 UHD tv 가입자를 연말 150여만 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헌문 KT 매스(Mass)총괄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 '하이퍼VR'은 영유아 콘텐츠는 물론 게임, 골프·댄스 강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며 "KT는 다양한 콘텐츠가 소비되는 미디어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임헌문 KT 사장(가운데)과 모델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IPTV 및 스마트폰 기반의 하이퍼 VR 기술과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TV쏙' 서비스 상용화를 알리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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