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공기질·방송음량 자동 조절
운행정보·고장, 차량기지로 무선 전송
[뉴스핌=방글 기자] 현대로템이 만든 스마트 전동차가 부산 1호선 연장 다대구간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이 부산교통공사에 납품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스마트 전동차.<사진=현대로템> |
현대로템은 지난 20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선은 신평역~다대포 해수욕장역을 연결하는 부산 1호선 연장 다대구간 6개 역사 총연장 7.98km다.
다대구간에는 현대로템이 지난 2013년 부산교통공사로부터 수주해 지난해 3월 납품 완료한 부산 1호선 전동차 48량(8량 6편성)이 투입됐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 부산 1호선 전동차 40량(8량 5편성)도 추가로 수주, 2018년까지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납품이 완료된 차량은 기존 부산 1호선 전동차와 함께 다대구간을 포함한 1호선 전 구간에서 운행된다.
다대구간 및 부산 1호선 운행에 투입되는 현대로템 전동차는 차량 내외부 환경에 따라 전동차 내 ▲조도 ▲공기질 ▲방송 음량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스마트 전동차’ 기술을 도입했다.
또 기존 부산 1호선 전동차 대비 차량내 승객의자 폭을 20mm 늘린 450mm로 제작했다. 차량과 차량을 연결하는 이동문의 폭 역시 기존보다 400mm 넓어진 1200mm로 만들었다.
승객 편의성과 함께 안전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각 차량마다 2개씩의 CCTV를 설치, 차량 내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기관사와 승객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동차의 운행정보와 고장여부가 차량기지로 무선 전송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부산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개통에 대비해 다양한 편의사항과 안전기술을 도입했다”며 “납품이 완료된 차량뿐만 아니라 앞으로 납품할 차량들도 안전과 편의에 중점을 둘 방침” 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에 투입된 부산 1호선 스마트 전동차 48량 외에도 부산도시철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1호선 360량 ▲2호선 336량 ▲3호선 80량 등 총 776량을 납품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