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박삼구, '상표권' 믿고 중국行..,금호타이어 인수 '자신감 '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11:03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11:03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마지막날 중국行
상표권 없이 매각 불가능 판단한 듯…금호타이어 해외 매출 10% 감소

[뉴스핌=방글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마지막날인 19일 중국으로 날아갔다. 한국과 중국의 민간외교모임인 한중우호협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자칫 중국업체에 금호타이어를 뺏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박 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상표권' 카드를 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스핌>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금호'상표권을 빼고라도 금호타이어를 중국의 더블스타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는 산업은행의 매각성사 노력이 성과를 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미 채권은행 중 하나인 우리은행은 ‘금호아시아나와 상표권 문제를 해결해야만 매각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금호’ 상표권은 금호산업이 갖고 있다. 금호산업의 최대주주는 금호홀딩스(49.60%)로, 금호홀딩스는 박삼구 회장(26.09%)과 아들 박세창 사장(19.88%)이 최대주주다. 금호는 상표권 사용료로 연 매출의 0.2%를 사용료로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이 2조947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사용료는 연간 60억원이다.

상표권은 금호에서 언제든지 사용을 거부하거나 사용료율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비용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그렇다고 상표권을 포기할 경우 당장 해외매출에서 타격을 입어 인수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미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점쳐지면서 1분기 해외 매출이 10% 이상 줄어든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의 66%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해외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이유는 상표권 문제와 품질 저하 우려 탓이 크다. 실제로 미국의 한 고객사는 추가 물량 공급 계획을 접은 것은 물론,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당분간 거래를 늘리지 말자”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 주요 거래선 역시 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제품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브랜드 사용 여부와 품질 문제 등 상황을 지켜보고 계약을 확정 짓자며 계약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매각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상표권 사용 문제를 명확하게 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우리은행 등 채권단에서 문제를 제기한 만큼 더블스타와의 매각이 순탄하게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용 보장 등 세부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노조의 반발과 정치적 분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