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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제 발전 위해 중국과 관계 풀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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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관계, 경제·안보 분리해서 협의해야
일자리 문제, 중소기업 도와 해결
수출·일자리·외교 등 다양하게 논의

[뉴스핌=방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무역인들과 만나 중국의 사드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4차 산업혁명과 청년 실업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무역인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안철수 후보는 14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 “경제를 살리는 것은 민간과 기업의 역할”이라며 “기업이 자기 실력을 낼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경제는 ▲수출 절벽 ▲내수 절벽 ▲일자리 절벽 ▲인구 절벽 ▲외교절벽 등 5개 낭떠러지 앞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차기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경제 성장과 4차산업혁명, 일자리 창출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 후보는 “중국과는 수천년을 함께해 온 친구”라며 “다음 정부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와 안보를 분리하고, 한반도의 불안정이 중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실업 문제와 일자리 문제, 중소기업 문제 등에 대해서는 “대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한계가 왔다”며 “중소기업을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인력난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법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무역을 중심으로 산업혁명과 기업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수출”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김필립 천마물류 대표이사, 유석환 로킷 대표이사,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등 무역인들과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무역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다음은 질의응답.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에 대한 해결방안이 궁금하다.
▲대한민국과 중국은 역사상 이웃나라라서 수천년을 함께 살아왔다. 역사적으로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지난 25년간은 가장 관계가 좋았던 시기가 아닌가 싶다. 양국 모두 진정한 친구가 되려고 했다. 그런데 진정한 친구라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지금 중국은 무역 보복을 넘어 문화 보복까지 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은 대단히 우려스럽다.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중국과의 관계를 풀어야 한다. 중국 정부와 진솔하게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북핵 문제 등으로 하반도가 불안정해 지는 것은 중국 국익에도 해가 된다는 것을 이해 시켜야 한다. 경제문제와 안보문제를 분리해서 협의해야 한다.

-리딩그룹을 기회로 이끄는 방법을 찾는 것이 다음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예를 하나 들어 설명하고 싶다. 축구경기를 볼 때, 규칙이 복잡하면 선수가 역량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심판까지 허술해지면 문제가 된다. 실력은 없는데 덩치만 큰 선수들이 반칙을 하는 상황이 오는거다. 경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려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대신 편법을 쓰는 기업들은 일벌백계 엄벌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을 앞둔 상황에서 경제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흔히들 4차산업혁명 하면 IT만 이야기 한다. 인공지능(AI)이라든지 사물인터넷(IOT), 모바일만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이오테크놀로지다. 현재 우리가 4차산업혁명에 투자하고 있지만 제대로 잘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음성인식 같은 경우, IT 기술이 부족해서 수준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말묶음 등 한국어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전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인문학이나 한국어에 대한 투자가 병행되지 않으면 발전하기 힘들다.

-제조업 위주의 성장에서 탈피,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료서비스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대구 의료산업단지,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 산업단지, 충북 오송 행정부처 등 의료 관련 트라이앵글이 확보돼 있다. 이미 투자돼 있는 인프라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면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 그간 지자체간 경쟁 구도였던 의료산업을 국가가 나서서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면 의료분야에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불대가 벌써 11년 계속되고 있다. 저성장의 늪을 빠르게 탈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중장기적 구조개혁과 동시에 단기적 대책이 함께 필요하다. 구조 개혁 분야는 교육개혁과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 공정한 경쟁 구조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단기처방이다. 현재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관점에서 봤을 때, 대기업은 이미 일자리를 만들기 힘들다. 글로벌 경쟁에 돌입하다 보니 고용에서 새롭게 증가되는 부분이 없다. 창업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결론은 중소기업을 제대로 성장시켜서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R&D)과 좋은 인력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다음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국책연구소를 중소기업이나 벤처 전용 R&D센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력 문제는 자금 지원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초임은 대기업 초임의 60%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은 정부가 지원해 대기업의 80%까지 올려야 한다. 한 사람에 대해 2년, 한시지원이다. 5년간 예산 5조4000억원으로 할 수 있다. 현재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를 위해 한 해 2조3000억원을 쓰는 것을 생각하면 내부 재원 재조정으로 실행이 가능한 부분이다.

-청년실업률이 12.3%로 1999년 이후 최고를 달성했다고 한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 어떤 대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말해달라.
▲지금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큰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제대로된 일자리를 평생 가지지 못하게 되고, 국가적으로는 엄청난 복지 비용이 필요하다. 지금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게 필요한 이유다. 우선 교육훈련을 받는 청년에 대해 1인당 6개월, 월 30만원을 보조하는 방법이 있다. 40만명이 지원받는다고 가정하면 5년간 필요한 예산은 9조원이다. 2조3000억원을 청년 실업 문제로 쓰고, 매년 17조원을 일자리 정책에 쓰고 있는 만큼 여기에도 추가 재원은 필요가 없다. 창업 부분도 중요하다. 지금처럼 창업 기업 숫자를 늘리는 데 집착하면 안된다. 오히려 이미 창업한 기업들의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하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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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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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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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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