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출석
[뉴스핌=황유미 기자] 뇌물공여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일 검찰에 출석한다.지난해 11월에 이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관련 두 번째 조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 경영비리 관련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신 회장에게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신 회장은 참고인 신분이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해 1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했다. 신 회장은 같은 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뒤인 4월 말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계획이 발표됐고 롯데는 12월 면세점 사업자로 추가선정됐다.
롯데는 지난해 5월 K스포츠재단 하남 체육시설 건립사업에 70억원을 추가로 냈지만 국정농단 관련 총수 비리 수사를 앞두고 돌려 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같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과정에서 면세점 특허권 획득을 위한 청탁 등이 오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19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지난 2일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삼성과 같이 롯데의 재단 출연금도 대가성이 확정된다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은 더욱 커지게 된다. 신회장에게도 뇌물 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 검찰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