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김과장' 이준호 "노래, 연기 둘 다 놓치지 않을 거예요"

기사입력 : 2017년04월08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4월08일 10: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박지원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모두들 둘 다 잘할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전 노래 연기 모두 잘하고 싶어요. 어떤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말 그대로, ‘아이돌’의 재발견이다. 10년차 아이돌 2PM의 멤버 준호(27)는 연기를 시작한지 5년 만에 배우 이준호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데뷔한 그는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tvN ‘기억’까지 매년 한 작품씩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다져왔다. 그리고 올해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안하무인 싸가지 ‘서율’로 열연하며 대중의 눈에 들었다.

그가 연기한 TQ그룹 재무이사 서율은 악행을 일삼는 ‘냉혈안’. 하지만 극 후반부 개과천선의 기회를 얻고 정의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다. 이준호는 악인부터 주인공 김성룡 과장(남궁민)과의 브로맨스까지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가 끝나서 너무 좋으면서도 섭섭해요. 3개월 동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촬영을 시작하면서 드라마에 해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을 했는데 칭찬까지 받아서 기분 좋아요. 사실 지금까지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안 해봤어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새롭게 느끼신 것 같아요.”

‘김과장’은 마지막회 시청률 1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높은 시청률과 동시간대 1위라는 좋은 성적도 감사하지만, 무엇보다 ‘악역’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그리고 그렇게도 원하던 악역을 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

“‘이준호’의 모습이 나오면 안 될 것 같아서 ‘살가움’을 없앴어요. 대본 리딩, 첫 촬영, 회식, 초반 5~6회까지는 동료 배우들과 대화 자체를 안했어요. 그래서 너무 외로웠죠. 하지만 선배님들이 너무 잘 받아주시는 서율 캐릭터가 더 잘 살아난 것 같아요.”

이준호의 악역에 대한 열정을 대단했다.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가며 대본에 없던 설정까지 만들어냈다. 특히 ‘먹소’(먹보+소시오패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이준호는 신들린 ‘먹방’ 연기를 펼쳤다.

“서율이 가진 권력, 탐욕을 먹는 것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가장 맛있었던 건 핫바였어요. 정말 추운 날 새벽 촬영이었는데 한 번에 핫바 5개를 먹었네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폐공장에서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신이요. 그때 지문에는 딸기 스무디를 먹으라고 돼 있었는데, 감독님이 고기를 구워먹자고 제안하셨어요. 저는 여기에 바나나우유를 더했고요. 댓글 보니까 ‘왠 고기에 바나나 우유냐?’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서율의 이상한 성격이 부각된 것 같아 기분 좋았어요.”

벌써 연예계 데뷔 10년차. 이준호는 지난 10년이 어찌 간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연습생, 1집을 냈을 때, 첫 콘서트, 일본에서 첫 솔로 데뷔, 모두 최근 일 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났다니요. 지금 돌아보면 그동안 ‘잘 살았다’고는 말 못해도 ‘진짜 열심히 살았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뭔가 찡한 느낌이 드는데요? 하하.”

연기자로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준호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2PM 활동이다. 함께 동고동락한 멤버들은 너무 애틋하다. 특히 인지도가 없었던 데뷔 초 그룹을 알리기 위해 희생했던 닉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흔히 하는 말로 닉쿤 형은 ‘난놈’이에요. 정말 착해요. 2PM 때문에 개인 활동도, 거액의 제안도 다 포기하고 예능을 돌았어요. 사실 외국인이기 때문에 더 많은 유혹이 있었을 텐데 안 떠나고 우리 옆에 있다는 게 대단해요.”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고, 또 바라보는 멤버들의 나이. 곧 군대에 가는 멤버들이 있을 테지만 걱정은 없다. 이는 멤버들 간의 탄탄한 신뢰에서 비롯됐다.

“우리끼리 너무 잘 지내요. 누구 하나 그룹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도 같고요. 우리는 어쨌든 뭉칠 거고, 또 빠른 시간 안에 함께 할 거니까 잠시 떨어져 있는 것 쯤은 문제가 안돼요. 괜찮아요.”

공교롭게 드라마를 통해 이성민(기억), 남궁민(김과장)과 브로맨스를 보여준 이준호는 로맨스 연기에도 살짝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내 “어렵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억’에서 윤소희 씨와 키스신이 있었는데, 여배우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설레는 느낌은 있어요. 이번 ‘김과장’에서도 남상미 누나랑 살짝 이어지는 듯 열린 결말로 끝났는데, 서로 간지러워서 애먹었죠. 그런 연기를 할 땐 큰 맘 먹고 제대로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이렇게 말해도 막상 하면 잘 할 자신은 있어요.”

노래, 연기, 어느 것 하나 놓을 수 없는 이준호의 목표는 뚜렷하다. “조금 뻔한 말 같지만 믿고 보는 배우, 믿고 듣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게 바로 흥행을 보증한다는 말이잖아요. 그리고 전 가수나 배우, 어떤 일을 하든 ‘이 정도면 될 것 같다’는 마음으로는 못하겠어요. 무조건 끝을 봐야 직성에 풀려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