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녹십자에 대해 견고한 혈액제재 사업과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헌터라제와 이중항체 등을 보유해 매력적인 장기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로 제시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매출액은 약 5% 성장한 1조 2581억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3% 감소한 649억원으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감액될 것”이라며 “매출액 대비 약 10% 규모로 추정되는 연구·개발(R&D)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인데 이것이 현재 실적은 초라해도 녹십자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녹십자가 국내 약 80%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혈액제재 사업에서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혈액제제 산업은 공급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시장인 데다 시장 내 대체재가 없어 단기간 내 신규 대체재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과 중국에서 계속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질병에 조기 진단 기술 발달과 고령화로 혈액제제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녹십자가 개발해서 국내에서는 시판되고 있는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가 미국에서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승인 이후 약 40% 정도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게다가 이중항체 플랫폼을 보유해 현재 약 7개 물질들이 디스커버리 단계에 있는데 혁신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녹십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