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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리덤 코커스, 협조하지 않으면 싸울 것"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01:51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01:5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인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에 자신의 정책에 협조하지 않으면 내년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그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프리덤 코커스가 빨리 협조하지 않는다면 공화당의 전체 정책 과제를 훼손할 것"이라며 "우리는 2018년 그들과 민주당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진행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대체법안인 '트럼프케어'의 좌초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케어의 통과를 위해 프리덤 코커스 하원의원들을 막판까지 설득했지만, 법안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얻지 못해 하원 표결 직전 법안을 철회했다.

라이언 의장도 이날 "90%가 법안을 지지했다"면서 "대통령의 실망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언 의장은 CBS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헬스케어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를 대체하기 위해 민주당과 거래할 것"이라며 "이것은 전혀 보수적인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날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다음 주 헬스케어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루이지애나)는 "지도부가 법안 상정을 결정하며 다음 주에 진행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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