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오늘 미세먼지농도 옅어지니 큰 일교차…봄날씨의 이유있는 변덕

기사입력 : 2017년03월22일 08:26

최종수정 : 2017년03월22일 08:35

“한반도 상공 지배하는 큰 공기덩어리 없어”
찬 대륙고기압 약화로 고·저기압 오락가락
아침엔 겨울, 낮엔 초여름 큰 일교차 예삿일
가뭄에, 강풍에, 늦은 봄 고온건조 높새까지
찬 기류·따뜻한 기류 수시로 만나 날씨 급변

[뉴스핌=김범준 기자] 요즘 점심시간, 거리를 나서는 샐러리맨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볍다. 발걸음도. 식사 후 '아이스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많아졌다.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3월. 22일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4도까지 오른다.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하겠다. 오늘 아침 서울기온은 2도로 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봄이라고 해서 항상 따뜻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침까지 맑았던 하늘이 오후에는 금세 흐려지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기도 한다. 낮과 밤의 일교차도 10도 이상 벌어지는 건 예사다.

심한 날은 출근 길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때아닌 눈이 내린다. 매서운 꽃샘추위 때문에 '2월 바람에 김칫독이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속담도 있다.

꽃샘은 '꽃이 피지 못하게 바람신이 차가운 바람을 불며 샘을 부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봄철 날씨는 꽃샘추위부터 가뭄·높새·황사·강풍 등 다양하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를 두고 혹자들은 '여자의 마음' 같다고도 한다. 높새바람은 늦은 봄~초여름 동해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오는 고온 건조한 바람이다.

하지만 이유없는 투정은 아니다. 봄철에는 한반도를 지배하는 큰 공기 덩어리가 없어 다양한 기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기후학자이기도 한 이승호 건국대 교수(지리학)는 "겨울 강추위를 몰고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봄이 오면서 세력이 약해지고, 중국에서 발달하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한반도를 주기적으로 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늦봄이 되면 오호츠크해 기단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온대성 저기압도 빈번하게 우리나라를 지나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도 "고기압은 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나가기 때문에 따뜻한 남쪽 공기가 한반도로 몰려 오는 반면 저기압은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을 끌어오기 때문에 북쪽으로 물러난 찬공기가 유입된다"며 "이렇게 기압차가 커지면서 계절성 강풍이 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봄철에는 찬 기류와 따뜻한 기류가 수시로 만나기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하고, 따라서 날씨가 급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봄철 일기도에는 수십개의 고기압과 저기압을 찍어야 하는 등 등압선이 복잡하기 때문에 예보도 쉽지 않고 틀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