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채권단 공동관리) 관련 "아는 바 없다"고 적극 부인했다. 그러면서 신규수주와 자구안 이행 등 자체 노력으로 유동성을 해결해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해 9400억원의 회사채와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운영자금을 최대한 자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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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는 대부분 선박 인도금으로 마련되는 데 올해 대우조선이 인도하는 선박은 총 55척으로, 총 10조원이다. 연간 운영비와 맞먹는 규모다. 1~2월 두 달간 10척을 인도했고, 약 1조6000억원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운영자금 조달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3월 신규수주 선수금(총 계약금액의 10~20%) 1000억원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매각대금 등을 합해 4월 만기가 도래하는 4400억원 회사채도 정상 상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수주가뭄과 소난골 인도 지연으로 들어올 돈과 나갈 돈의 '미스 매치'로 신규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연내 부족자금은 2~3조원대로 워크아웃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은 "금융당국과 채권단 차원의 내용이라 알 수 없는 사항"이라며 "계획대로 자구안을 이행하면서 유동성 확보방안에 대해 채권단과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우조선 자구계획안 규모는 2조5000억원이다. 자회사인 웰리브, 대우건설, 망갈리아 조선소 매각 등으로 1조30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무급휴직 등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