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朴탄핵심판 선고 임박②] 출발드림팀·앨고어·2007박근혜 공통점…‘승복의 역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결과, 승복할 줄 아는 사회” 내세운 예능프로
2000년 美 대선, 민주 고어 36일만 승복 선언
“부시, 지지·단결 요청” 패자의 승리로 기록
朴 2007년 경선패배 ‘아름다운 승복’의 역사

[뉴스핌=김기락 기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1999년 첫 방송 후 지난해 종영한 ‘출발 드림팀’의 캐치프레이즈다. 뛰고 넘어지면서 벌이는 격한 승부 끝에는 언제나 승자와 패자가 남는다. 승자의 환호하는 모습, 고개 숙인 패자의 아쉬움. 패자는 말이 없다. 또다시 도전할 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탄핵 인용이든 기각(또는 각하)이든 우리는 우리에게 승복할 준비가 돼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한판 승부를 펼쳤던 민주당 앨 고어 후보의 승복은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개표 결과, 고어는 전국 투표에서 54만표 차이로 앞섰으나 선거인단 수에서 266대 271로 뒤졌다.

그런데 부시에게 537표로 패한 플로리다주의 개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선거법에 따른 재검표 결과, 고어의 적잖은 득표가 무효 처리된 것.

이후 미국은 두동강 나게 됐다. ‘재검표를 이어가야 한다’는 고어 측 주장에 ‘법정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재검표할 수 없다’며 부시 측이 맞섰기 때문이다.

둘로 쪼개진 여론과 함께 정치와 경제 등 불안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둘 중 한 사람이 져야만 끝나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재검표 중단 결정을 내리며 부시의 손을 들어줬다. 고어는 36일만에 “법원 결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나 받아들인다”며 승복을 선언했다. 속으로 인정하지 않아도 민주주의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속내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국민의 통합과 민주주의를 위하여 나는 승복하겠습니다”, “나는 국민에게, 특히 우리를 지지했던 모두에게 새로운 대통령을 지지하여 단결할 것을 요청합니다”

고어의 연설문은 치열한 승부보다 엄격한 미국 민주주의의 단적인 사례이다.

지난 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기각을 주장하는 집회가 각각 열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우리 정치사에도 ‘가장 아름다운 승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이명박 후보에게 졌다.

당시 박 후보는 “저 박근혜, 경선 패배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오늘부터 전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당과 관계없이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정치적 신뢰를 얻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였을 게다.

‘최순실 게이트’로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국회 측과 박 대통령 측은 치열하게 맞서며 최선을 다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남아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우리 국민들은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부쩍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을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조짐에 따른 것으로 읽힌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