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경영' 박차..완제품 뿐 아니라 반도체·부품도 품질 강화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
반도체 연구 모습 <사진=뉴시스> |
3일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미래로시스템 지분 74.7%를 인수했다.
미래로시스템은 지난 1994년 설립된 국내 업체로, 반도체 수율 관리 소프트웨어, 공정 불량 분석 및 품질관리 소프트웨어, 원격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해 '품질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8단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다중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등 종합 대책을 내놨다.
전날(2일)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하고 제조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김종호 사장을 실장으로 위촉했다. 품질혁신실은 국내외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 세트(완제품) 생산법인의 공정 및 품질 관리를 총괄한다.
아울러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와 검증, 공정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학계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제품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로시스템은 반도체 계측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라며 "자체 기술력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