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엑스맨 인기 캐릭터 울버린 최후의 영화 '로건'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은 '해빙'을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28일과 삼일절 각각 '23 아이덴티티' '해빙'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로건'은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봉 사흘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예매율 역시 30%대로 '해빙'에 7%가량 앞섰다.
울버린의 인간 이름을 딴 영화 '로건'은 힐링팩터를 잃어가는 병든 로건의 이야기다. 아다만티움 클로로 대변되는 울버린은 강력한 엑스맨 군단을 상징하는 캐릭터였지만 '로건'에선 나이든 아저씨일 뿐이다. 감독과 휴 잭맨은 '로건'을 통해 마지막엔 비로소 인간으로 돌아간 최고의 뮤턴트 울버린을 조명, 찬사를 받고 있다.
조진웅 주연작 '해빙'은 거품이 다소 빠지면서 박스오피스 톱을 '로건'에 내줬다. 다만 예매율 차이가 크지 않아 주말 '로건'과 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가 폭발하는 '23 아이덴티티'의 열기도 뜨겁다. '식스센스'의 명장 M.나이트 샤말란이 선사하는 이 심리 스릴러는 무려 23개 인격을 가진 사내의 폭주를 그려 관객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쥔 '문라이트'도 재조명을 받으며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라라랜드' 역시 같은 이유에서 다시 찾는 관객이 많아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