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아모레 광속 질주...뷰티 로드숍 순위 ‘지각변동’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15:02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15:02

이니스프리 1위 등극...더페이스샵·에이블씨엔씨·에뛰드 뒤 이어

[뉴스핌=박예슬 기자] 주요 화장품 로드숍 업체의 지난해 실적이 공시된 가운데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과 잇츠스킨 등은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업계 내 ‘지각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표=홍종현 미술기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로드숍 매출 기준 순위는 이니스프리가 7679억원(국내 매출)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더페이스샵은 6498억원을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미샤’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4346억원의 매출로 3위, 에뛰드하우스가 4위, 잇츠스킨은 매출이 감소하며 5위로 하락했으며 토니모리가 6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에이블씨엔씨,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하우스, 토니모리 순이었던 데 비해 상당한 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7679억원의 매출로, 2위인 더페이스샵을 크게 추월해 연매출 기준 사상 첫 1위 자리에 올랐다. 영업이익도 1965억원에 달했다.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를 내세운 브랜드 콘셉트를 살린 매장을 도입했으며 ‘제주 헤리티지’ 상품으로 내외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유통채널 효율화, 온라인·면세 채널의 매출 성장이 특히 도드라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외 매출은 아모레퍼시픽 그룹 전체로 집계되기 때문에 이니스프리만의 정확한 국내외 합산 매출은 집계가 어렵다”면서 “해외매출을 합산한 이니스프리의 전체 매출은 1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64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성장에 그쳤다. 게다가 이 실적도 해외매출을 합한 수치인 만큼 국내매출만 놓고 보면 1위 이니스프리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뷰티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을 론칭하면서 더페이스샵과의 콘셉트가 겹쳐 상대적으로 기존 브랜드인 더페이스샵의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이 성장세 둔화의 원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위인 에이블씨엔씨는 전년 대비 6.5% 오른 43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브랜드 정체성 논란 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제품의 고급화, ‘텐션 팩트’ 등 신제품의 매출 호조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5위권으로 진입했던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316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3%나 증가하면서 4위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소녀풍’의 기존 이미지를 벗고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포섭한 게 꾸준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17일 모회사 한불화장품과의 합병으로 ‘잇츠한불’로 사명을 변경한 잇츠스킨은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매출은 2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하락했다.

잇츠한불은 ‘달팽이 크림’으로 빠른 시간 내에 크게 성장했으나 그 이후의 주력 아이템을 찾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인지도 높은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하며 내수 공략에도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7위였던 토니모리는 잇츠한불의 뒤를 이어 6위로 기록됐다. 전년 대비 6% 증가한 2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5위에 올랐던 네이처리퍼블릭은 비상장사라 매출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정운호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등으로 우환을 겪은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하락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