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원자재 상품도 '트럼프 트레이드'... 6대 변화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15:32

최종수정 : 2017년02월15일 15: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조업 부흥, 물가 상승, 국경세 부과 등 충격
규제 완화로 은행의 상품시장 투자 늘어나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식, 채권, 외환 시장을 당초 예상과 달리 혼란스럽게 흔들고 있다. 마찬가지로 원자재 등 상품시장의 투자자들도 트럼프의 행보를 주시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출처 : FT>

14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원자재시장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행보가 가져올 영향을 주시하면서 핵심정리 6개를 제시했다.

첫번째 상품은 알루미늄과 철강이 꼽힌다. 미국의 주요 제조업은 알루미늄, 철강 등 금속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비되는 철강의 약 60%가 수입된다.

지난해 미국 내 알루미늄 생산은 3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5년간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생산공장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기초금속 제조업체인 알코아(Alcoa)의 주가는 41%나 올랐다. 트럼프가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약속하면서 미국 내 알루미늄 산업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우드맥킨지 애널리스트 레나테 카쿨(Renate Cakule)은 "트럼프가 철강수입을 막을 수 있고 미국내 가격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며 "미국은 제조업을 지탱할 정도의 생산이 가능하지만 생산비용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거래업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NATFA재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한 금속 거래업자는 "미국은 알루미늄 공급을 캐나다에 엄청나게 의존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NATFA와 재협상을 시도한다면, 캐나다는 기존의 태도를 바꾸어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두 번째는 금이다. 금은 올해들어 가격이 무려 7%나 올랐다. 3가지 요인이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할 수 없는 행보다. 여기에 인프라 투자 계획이 가져올 인플레이션과 저정학적 악재가 추가된다. 중국과의 무역 마찰, 이란, 북한과의 지정학적 문제 등이 불거졌을 때 안전자산으로써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유럽권 ETF의 투자대상이었다. 블랙록은 "유럽 투자자들은 매수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은 또다른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를 일으키면서, 금 가격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도드-프랭크법의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위기 후 도입된 도드-프랭크법의 '많은 부분들을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도드 프랭크법은 은행들에게 필요자본금 규모를 키울 것을 요구하면서 자기계정으로 투자하는 것을 제한했다. 이에 은행들은 대부분 원자재 상품시장에서 투자규모를 줄이거나 철수했다. 특히 천연자원 거래는 연간 140억달러(최고치 기준)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다만 골드만삭스, JP모건, 시티그룹 등 일부 은행들은 아직도 원자재 시장에서 투자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15년 미국 대표 에너지기업인 셰브론과 엑슨모빌을 제치고 천연가스시장에서 가장 큰 거래자로 올라섰다. JP모건은 알루미늄 등 금속 시장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개리 콘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금속 트레이더로 은행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은행들의 실물 상품거래에 대한 미 상원의 한 조사는 "최소 5개의 도드-프랭크 조항이 실물 상품과 관련한 은행거래를 줄이거나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도드-프랭크 법 규제철폐는 미국 은행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출처: FT>

네 번째가 국경세(border tax)다. 국경세는 실물 상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관련 공화당안에 따르면, 기업들이 더이상 수입비용에 대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반면 수출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는다. 수입수요를 줄고, 수출을 늘어나면서 국경제는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금속과 에너지 가격이 조정된다는 것이다. 미국 정유업체들은 수입산 석유에 맞춰 국내산 석유의 가격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섯 번째는 석유다. 트럼프 행정부는 석유 산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미 2개의 거대한 파이프라인을 승인했다.

이는 미국 셰일 산업에 훈풍이 될 수 있다. 유가가 지난해 배럴당 30달러를 밑돈 뒤 올해 55달러까지 회복하면서 미국 셰일 산업도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익률은 낮은 상황이다.

석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오마바 행정부 시기에는 미국에서 연간 약 100만 배럴의 셰일이 추가 생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말까지 미국의 연간 석유 생산량은 5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EA는 "최근 드릴링의 증가는 (석유)공급회복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농산물이다. 농산물 가격은 날씨, 환율 등과 수요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트럼프 시대에는 환율 변동과 수요에 주의해야 한다. 백악관이 재생에너지 기준을 변경하면 옥수수 수요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옥수수의 3의 1은 바이오 연료인 에탄올을 만드는데 소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재협상도 미국 농산물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올해 미국 농산물 수출 규모는 약1340억달러로 예상된다. 주요 수입국인 멕시코, 중국 등이 무역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수입을 줄인다면, 시카고거래소의 농산물 선물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이민 정책도 음식물 생산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난민들이 미국 축산가공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제한으로 인건비가 올라가면 소고기나 돼지고기의 선물가격도 오르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