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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위기경보 7년만에 '심각'…"전파 차단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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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처음…전국 가축시장 18일까지 문 닫아
구제역·AI 중앙사고수습본부 통합 운영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를 높이고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가축방역심의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구제역으로 인해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오른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정부는 구제역과 관련해 위기경보를 지난 5일 '관심'에서 '주의'로, 6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심각 단계로 격상은 구제역이 여러 시도(경기, 충북, 전북)에 걸쳐 발생하고, 기존 발생 유형(O형)이 아닌 A형 구제역이 생겨난 것과 소에 대한 항체형성률이 낮아 질병 발생 및 확산 위험도 증가, 겨울철 소독여건 악화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9일 구제역과 관련, 가축방역심의회 심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따라 전국 우제류 가축 시장은 이날부터 18일까지 10일간 일시 폐쇄된다. 같은 기간 농장 간의 생축 이동도 금지된다.

관련 종사자들도 농장 출입을 최소화하고, 부득이 방문하는 경우에는 농장의 출입을 전후해 1회용 방역복 착용과 소독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정부는 또한, 국민안전처에 설치 운영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지원본부를 이날부터 구제역·AI대책 지원본부로 개편,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서 설치 운영 중인 '구제역·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전과 같이 유지되며, 본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맡고 상황실장은 차관으로,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국방부, 환경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에서 현재와 같이 과장급이 파견돼 근무한다.

지자체에서는 발생 시도에서 운영 중인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를 구제역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이미 설치해 운영 중인 AI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와 통합해 구제역·AI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로 운영한다.

한편, 이번 가축방역심의회에서는 위의 방안 외 경기도 연천 구제역 발생에 따른 특별방역 관리 강화 방안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정부는 경기도 우제류 가축의 타시도 반출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오는 15일 24시까지 7일간 금지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 우제류 농장 전화예찰도 확대 실시하며, 축산차량 일제소독의 날을 2회(2월 10일, 15일)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규 실장은 "심각 단계로의 격상 조치를 통해 구제역이 빠르게 종식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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