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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기회는 여기에' CEO들이 들려주는 중국투자 가이드

기사입력 : 2017년02월09일 16:36

최종수정 : 2017년02월10일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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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친환경차, 환경, 바이오, 헬스케어, 스포츠 등 각광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8일 오전 10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세계 기업 및 투자기관들에게 최대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거대한 인력과 자본, 최대 소비력까지 갖추고 있는 중국에서는 2017년 빅데이터, 신에너지자동차, 환경보호, 바이오, 헬스케어 등이 고성장 분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은 이같은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기술혁신과 사업다각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중국 유명 기업잡지 잉차이(英才)가 중국 산업 분야별 기업 대표들을 통해 진단한 2017년 핵심 투자 기회를 살펴본다.

칭화유니그룹 “빅데이터 저장기술 성장잠재력 간파해야

중국 대표 반도체그룹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의 자오웨이궈(趙偉國) 회장은 2017년 빅데이터 저장기술에서 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정보 산업분야는 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함께 전대미문의 성장기회를 창출했고, 특히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과 대량의 데이터 저장 산업이 빠르게 동반 성장하고 있다.

자오 회장은 향후 낸드플래시와 저장시스템, 저장보안 기술 등을 포함한 데이터 저장 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인터넷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 영역에서는 일정한 거품이 있지만 기술 영역에서는 현재 큰 거품이 없다면서, 일부 기술기업이 실패하는 것은 기술 노선을 잘못 선정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즉,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보톈환경 “수처리·토양 환경보호 정책 수혜 확대될 것”

수처리, 토양복원 등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톈환경(博天環境∙Poten Enviro)그룹의 자오리쥔(趙笠鈞) 회장은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환경보호 정책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자오 회장은 현재 중국의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고 정부 역시 환경보호 문제를 중시하며, 많은 역량을 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중국당국이 법률법규, 정책, 세수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이에 따른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2017년 환경보호 산업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지난 2015년 수질오염 방지 및 정화 액션플랜인 수십조(水十條)에 이어 2016년에는 토지오염 방지와 회복을 위한 액션플랜 토십조(土十條)를 발표한 만큼, 수처리와 토양복원 분야에 대한 투자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 금성의약 “바이오 제약, 의약분야 거대 잠재 시장”

금성의약(金城醫藥) 자오예칭(趙葉青) 회장은 바이오 제약에서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자오 회장은 올해 의약분야 중 특히 항생제 분야의 경우 안정 속 성장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5~2016년 항생제 산업이 이미 저성장 주기를 지나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근거다. 아울러 전통적인 미생물 발효 분야가 바이오제약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신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거대 잠재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오제약은 현재 의약업계가 가장 우선시하는 발전방향이며, 그 다음은 중의약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의약 현대화 산업 분야에 적지 않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의료서비스, 건강관리 등 방면도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 “친환경차와 스마트교통, 최대 투자처로”

베이징 신에너지 자동차 주식유한공사의 정강(鄭剛) 총경리는 2017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단연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총경리는 향후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중국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자동차 산업 불황 가능성도 있지만,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핵심부품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큰 성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스마트시티 등의 기술이 응용될 경우, 스마트교통 시스템 산업에 있어서도 거대한 투자의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바이두, 칭화유니그룹>

◆ 화타이자동차 “배터리 기술, 친환경차 생존경쟁의 관건”

중국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 화타이(華泰)자동차의 장훙량(張宏亮) 상무이사는 친환경차 시장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배터리와 마이크로칩 등 관련 기술 보유 여부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상무이사는 지난 3년간 친환경차 산업은 급성장했지만 개인소비 수요는 여전히 지방별 우대정책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어서, 지역별로 친환경차 수요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물류, 리스 산업에서의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에는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이 사라지고, 각종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의 원가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배터리, 마이크로칩 등 종합 기술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유관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생산 원가 또한 다른 기업들에 비해 30~40% 정도 절약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친환경차 산업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 치피랑 “변화하는 중국인 소비 트랜드에 집중해야”

중국 최대 캐주얼 의류 브랜드 치피랑(七匹狼)의 저우샤오슝(周少雄) 회장은 소비구조와 중국인의 소비트랜드 변화 흐름에 맞춰 투자의 맥(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중국 소비구조의 변화와 소비력 확대, 관련 문화산업의 발전은 기업들에게 매우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 새 중국경제가 중∙저속 성장의 뉴노멀 시대에 진입하면서 성장속도가 둔화됐지만,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일부 영역에서의 소비는 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 확대 속에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핵심 소비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중국인들의 관심 또한 해외제품, 문화관광 산업 등으로 확대됐다.

이에 유행에 민감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일 경우 특별히 중국 소비자의 새로운 트랜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저우 회장은 강조했다. 혁신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소비형태를 제고하고, 혁신성 제품을 개발해 수익창출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베올리아 차이나 “공업 환경보호산업, 거대 블루오션 될 것”

프랑스 수처리업체인 베올리아 중국지사의 저우샤오화(周小華) 총경리는 공업 환경보호 산업에서 거대한 수익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5년 1월 신(新)환경보호법 출시와 함께 환경보호 및 벌금∙처벌 관련 규정 또한 연계 적용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환경보호 관리 감독 또한 이미 각 성(省)의 관례적 행위가 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수질오염과 쓰레기 처리 등 환경보호 영역은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기업들은 이미 앞다퉈 환경보호 산업으로 진출한 상태며, 이 같은 현상은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후에는 금융자본 중심 기업과 자체기술 경쟁력에 의존하는 기업의 두 가지 유형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다시 말해, 자본력 또는 기술력 중 어느 하나라도 확보해야 관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공업환경보호 영역에서 수요가 늘면서 거대한 상업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을 활용할 경우 더 많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페이허 유업 “분유시장 성장, 국산 브랜드 경쟁력 확대”

중국 대표 분유 제조기업인 페이허(飛鶴)유업의 렁유빈(冷友斌) 회장은 중국 국산 분유 브랜드가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전면적 ‘두 자녀 정책’으로 중국 인구는 매년 150만~200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구 증가에 따른 유제품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페이허는 46억위안 정도의 판매액을 기록했으나, 2017년에는 최소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정책적 영향으로 향후 1개의 기업이 최대 3개 브랜드의 제품만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분유시장은 포화 국면도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분유 생산업체는 60여개에 불과하나, 약 2000여개의 제품 브랜드가 생산되고 있다. 이는 가짜 제품이 난무하는 악성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분유 제품에서 수 차례 문제가 발생, 소비자의 신뢰도 또한 크게 추락했으나, 중국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 및 기업의 성장, 소비자 정보 교류, 국산 제품의 인지도 상승 등으로 중국 분유 제조산업이 또 다시 주목 받을 것으로 렁 회장은 전망했다.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 자체 배양 농작물로 사료 가공, 자체적인 젖소 양육 등을 통해 제품의 품질 안전 강화에 노력하며 성장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 다우케미칼 차이나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거대 호재 기대”

미국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 중국지부의 린위린(林育麟) 총재는 2017년 다양한 투자 기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은 중국경제 성장모델 전환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우 많은 투자의 기회가 발생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신기술 수요가 확대될 자동차 산업과 거대한 성장 여력이 남아있는 식품안전 분야를 꼽을 수 있다. 

정부의 에너지절약 및 배기가스 배출규제 정책에 따른 관련기업의 대형 수혜도 예상된다. 린 총재는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산업을 핵심 투자 분야로 선정하면서 특히 수자원 이용, 공업폐수 처리 산업이 향후 수년간 거대한 투자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싱파이 “스포츠, 문화, 건강 3대 투자분야서 수익 창출”

스포츠,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관여하는 싱파이(星牌)그룹의 간롄팡(甘連舫) 회장은 스포츠, 문화오락, 헬스케어 등 3대 산업을 주목했다.

현재 중국 스포츠 산업은 서방국가들과 비교해 발전속도가 여전히 더디지만,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 전국민의 소득증대와 스포츠에 대한 관심 등으로 미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산업 외에 문화오락과 헬스케어 산업 또한 미래 유망 투자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중국표준건설그룹 “일대일로 통한 해외시장 진출 기회 주목”

건축 장식설계 및 시공사업을 담당하는 중국표준건설그룹(BWCG) 천샤오둥(陳曉東) 회장은 정부 당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정책 시행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이 새로운 투자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으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는 70~80년대 ‘도시화 1.0’ 정책을 시행한 이후 현재는 ‘도시화 2.0’ 단계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건설업계의 진출 및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한 건축업계의 진출 및 투자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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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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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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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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