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순리' 선택한 신한금융...'조용병·위성호' 리딩뱅크 쌍두마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주-은행 공조 기대…'디지털 경영' 가속화 전망

[뉴스핌=김연순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예상대로 차기 신한은행장에 내정됐다. 지난 2010년 신한사태 이후 신한의 2기 수뇌부 라인업이 완성됐다. 지주회장과 은행장 유력 후보였던 '조용병·위성호' 쌍두마차 체제다.

조용병 지주 회장 내정자와 위성호 행장 내정자는 2015년 신한은행장, 2017년 신한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두 차례나 경쟁을 벌였다. 그만큼 신한그룹 내 경영진 중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는 것.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안팎에선 신한사태 이후 2기 수뇌부 구성은 실적 뿐 아니라 '신한그룹 문화'가 상당 부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주 회장과 행장 선임은 위기 이후 조성된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신한 내부에선 이를 '순리'란 이름으로 설명했다. 위 사장은 지난달 19일 신한금융지주 회장 면접 과정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은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은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돌연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상경 회추위원장은 회장 선출 직후 간담회에서" "(신한에서) 중점을 두고 봤던 안정적 발전이란 계단을 뛰어넘지 않고 순서대로 간다는 뜻"이라며 "순리에 따라 됐다고 이해해 달라"고 언급했다.

앞서 한동우 현 신한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의 최우선 인선기준으로 신한금융의 ''경영 연속성'을 제시한 부분도 이와 맥이 닿아 있다. 조직의 갑작스런 변화보단 안정, 갈등의 여지를 최대한 줄여 화합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장은 신한지주 회장과 손발을 맞춰야 중요한 자리기 때문이다.

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서 위 사장이 대학, 은행 1년 선배인 조 행장을 위해 자진사퇴하면서 향후 조용병·위성호 지주 회장-은행장 체제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신한에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은 분명한 상하관계지만 조 행장과 위 사장은 선후배 사이로 오랜 기간 근무를 통해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틀에서 지주와 은행 간 공조가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신한금융 실적에서 쌍두마차를 이뤘다.

조 행장은 지난 2015년 신한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저금리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KB국민과 하나금융 등과의 치열한 리딩뱅크 싸움에서 단 한차례도 1등을 빼앗기지 않으며 입지를 다졌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511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7%나 증가했다.

위 사장도 3년6개월 간 신한카드를 이끌면서 실적과 경영전략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53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5215억원) 대비 2.05% 증가했다. 업계 2위인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 2837억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많다.

동시에 위 사장 취임 이후 신한은행은 디지털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 사장은 올해 전략방향을 DT(Digital Transformation) Drive로 설정하고, 전사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조용병 행장 역시 디지털, 글로벌, 리스크관리라는 클 틀안에서 스피드업을 해서 본인만의 색깔을 낸 바 있다.

신한금융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한은 수뇌부가 바뀐다고 해서 미세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큰 기조 내에서 큰 변화는 없다"며 "차기 회장과 은행장이 공식 취임하면 향후 경영구상과 전략을 드러내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