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인 설연휴 210조원 썼다, 외식·여행업 집중수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간 소매·외식·여행 소비가 21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유력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최근 상무부(商務部)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춘제연휴(1월 27일-2월2일)기간 내 중국 유통·외식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4%가 증가한 8400억위안(약 140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내 여행관련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한 4233억위안(72조원)으로 이들 매출을 합치면 7일간 중국인이 쓴 돈은 자그마치 210조원에 육박한다.

외식업은 대표적인 춘제 수혜업종이다. 실제 중국 주요 외식업체인 취안쥐더(全聚德), 볜이팡(便宜坊), 거우부리(狗不理) 등이 춘제를 맞아 판매한 녠예판(年夜飯, 춘제 전날 저녁식사) 메뉴는 주문폭주로 예약이 조기 완료됐다. 

9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중국 대표 외식업체 안후이퉁칭러우(安徽同慶樓)도 연휴기간에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현지 유력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춘제 기간 내 허베이, 랴오닝 등 일부 지역은 연회 및 모임 등으로 발생한 매출이 전체 외식업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인터넷·모바일 기반 서비스모델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중국 후베이(湖北) 우한(武漢)에 위치한 대형호텔 인친주룽(銀沁九龍)그랜드호텔이 온라인으로 판매한 춘제 저녁식사 메뉴는 큰 인기를 끌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20%가 늘었다. 베이징 대표 라오쯔하오(老字號, 중국 내 오랜 역사를 지닌 대표 브랜드)인 퉁허쥐(同和居)가 포장외식 형식으로 판매한 녠예판(年夜飯) 메뉴도 매출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에 따르면 지린(吉林) 등 일부 지역 외식업체 온라인쿠폰 매출은 평상시 대비 몇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들 외식업체 중에는 상장사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베이징카오야로 유명한 취안쥐더(全聚德, 002186.SZ)를 비롯해 구이파샹(桂發祥, 002820.SZ) 등은 모두 선전증시에 상장돼 있다. 신싼반(新三板, 중국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장외 주식시장)에도 100년전통만두전문점으로 유명한 거우부리(狗不理), 중의약제품 전문업체인 화이산탕(懷山堂), 종합식품외식업체 셴헝구펀(鹹亨股份) 등 특색 있는 외식업체가 다수 포진돼 있다.

그 외 주요 호텔상장사로는 링난쿵구(嶺南控股, 000524.SZ), 진링판뎬(金陵飯店, 601007.SH), 진장구펀(錦江股份, 600754SH), 서우뤼주뎬(首旅酒店, 600258.SH), 하오바이쿵구(號百控股, 600640.SH), 화톈주뎬(華天酒店, 000428.SZ) 등이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거우부리, 구이파샹, 화이산탕, 취안쥐더 <자료=바이두>

중국인 춘제맞이 여행소비 증가에 다른 상장사 수혜도 기대된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7일 춘제연휴기간 내 중국 여행매출은 4233억위안(약 7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9%가 늘었다.

중국 국내여행의 경우 겨울축제 및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 북부지역으로 여행객이 몰렸다. 실례로 연휴기간동안 랴오닝(遼寧省)을 방문한 여행객은 연인원 1584만명을 기록했으며 여행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7% 늘어난 112억2000만위안(약 1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따뜻한 중남부지역으로의 여행상품도 각광을 받았다.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진 황산의 경우 연휴기간 내 일평균 여행객이 2만5000명에 달했다. 이 기간 황산(黃山)시를 다녀간 여행객은 연인원 338만5400명을 기록했으며 여행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20억9900만위안(약 35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국내여행관련 수혜주로는 황산뤼여우(黃山旅遊, 600054.SH)를 비롯해 장자제(張家界, 000430.SZ), 구이린뤼여우(桂林旅遊, 000978.SZ), 윈난뤼여우(雲南旅遊, 002059.SZ), 리장뤼여우(麗江旅遊, 002033.SZ), 주화뤼여우(九華旅遊, 603199.SH)등이 있다.

중국인 해외여행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춘제맞이 크루즈해외여행이 신(新)트렌드로 자리잡아 주목된다. 중국 여행플랫폼 투니우뤼여우(途牛旅遊)가 지난 2일 발표한 ‘2017년춘제여행보고’에 따르면 춘제 기간 내 크루즈여행 이용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94%가 늘었다.

중국 주요 여행사인 카이사뤼여우(凱撒旅遊)의 한 관계자는 중국 유력매체 왕이차이징과의 인터뷰를 통해 “춘제연휴를 맞아 일본 및 한국으로 떠나는 크루즈여행상품 예약이 폭주하며 판매가 조기 종료됐다”며 “동남아 등 주변국가 크루스여행상품도 인기를 끌며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유력시장조사플랫폼 Wind에 따르면 27개 외식·여행업 A주 상장사가 2016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다수 관련기업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칭뤼(中青旅, 600138.SH), 리장뤼여우(麗江旅遊, 002033.SZ), 쑹청옌이(宋城演藝, 300144.SZ)등 상장사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0%, 20%, 55%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