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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 6년래 최고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09:38

최종수정 : 2017년02월03일 09:38

"신평사 '정크' 등급에도 치명적인 금리 매력"

[뉴스핌=이영기 기자] 과도한 재정적자로 국가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브라질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가 2010년 이래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우마 호셰프(Dilma Rousseff)가 물러남에 따라 고수익을 좇는 투자자들이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출처: FT>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디스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브라질펀드로 유입된 외국인  순투자자금 규모는 1091억레알(헤알)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앞서 2년간 외자 순유입이 거의 제로(0)라는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우마 호세프가 탄핵결과 대통령에서 물러나면서,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물밀듯이 밀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더구나 신용평가사들이 연초부터 국가신용등급을 '정크(Junk)' 등급으로 강등했을 뿐 아니라 라틴 경제 전체가 100년만의 최악인 상황이라서 이런 자금 흐름은 더욱 두드러진다.

무디스 애널리스트 디에고 카시와쿠라(Diego Kashiwakura)는 "근래들어 투자자금 순유입은 경제성장과 별 상관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은 이자율 수준과 리스크 감내수준, 그리고 다른 자산으로의 투자전환 용이성등을 더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자율 수준이나 다른 자산으로의 투자 전환 용이성 등은 경제 성과와 직결된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해까지도 조달비용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기준금리(Selic)가 최근 2년간 14.25%로 유지돼, 채권투자자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투자 대상이었다.

오히려 브라질의 대표 증시지수인 보베스파(BOVESPA)가 39%나 상승했지만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만 올해 브라질이 금리를 한 번 더 낮추면 주식이 다시 각광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2월 무디스는 브라질 국가등급을 투자등급 맨 아래 단계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2'로 한꺼번에 두 단계 강등했다. 이후 S&P가 정크등급인 'BB'로, 피치도 'BB'로 강등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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