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노무라·CS "KB금융 더 오른다… 지금이라도 사라"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09:16

최종수정 : 2017년02월03일 09:16

감원 효과·자본건전성 강화 등 주목..목표가 5.5만원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일 오전 11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지난해 연초 바닥에서 70% 넘게 오른 KB금융그룹의 주가가 올해도 두 자릿 수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추격 매수 추천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크레디트스위스와 노무라증권은 각각 KB금융이 감원에 따른 순익 증대, 새 내부등급시스템에 의한 자본 건전성 강화, KB생명보험 지분 추가 인수에 따른 수익 다변화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을 제시했다.

우선 크레디트스위스는 KB금융의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한 직원 2800명(전체 인력의 13%) 감원에 주목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길 김 분석가는 "KB금융의 KB국민은행은 오랫동안 과잉 인력 상태였고, 직원당 핵심예금(직원 효율성 측정 지표)은 경쟁사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보다 현저히 낮았다"며 "감원을 통해 연간 24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구조조정은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현재가보다 15% 높은 5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KB금융은 이미 작년 KB증권과 현대증권 합병을 통해 이미 220명의 인력을 감축한 상태다.

단기적으로도 구조조정으로 인해 KB금융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조기 퇴직 프로그램으로 약 82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 분석가는 "일회성 이익으로 대부분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며 "12월 분기 순이익은 1년 전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4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향후 2년 간 주당 순이익이 연 평균 7%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그룹 1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노무라의 마이클 나 분석가는 새 내부등급시스템을 통한 자본 건전성 강화에 주목했다.

은행 자체 내부 신용평가 시스템에 의한 내부등급시스템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을 낮출 수 있고, 이에 따라 자본 비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대손충당금 일부를 자본으로 포함함에 따라 KB금융의 핵심완충자본 비율이 14.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나 분석가는 "건전한 자본 완충은 신주발행에 의한 가치 희석 염려를 낮출 수 있고 순익을 늘릴 수 있는 여지를 준다"며 KB금융그룹에 '매수(buy)" 의견과 더불어 목표가를 역시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크레디트스위스의 김 분석가는 KB금융의 KB손해보험(KB Insurance)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작년 12월 KB금융은 유상증자를 통해 KB손보 보유 지분을 33.8%에서 39%까지 높인 상태다.

그는 "지분 인수의 다음 단계는 완전한 보유가 될 것"이라며 "1조원 (지분) 매입에 주로 8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처분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분 인수는 상당한 양의 신주 발행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주당 순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KB손보 주가가 작년 3월 고점에서 30%나 떨어졌기 때문에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KB금융의 주가가 11%나 오르긴 했지만 주가수익배율(PER)은 5년 평균인 5배로 경쟁사인 신한금융그룹에 비해 낮으며 배당수익률은 2.1%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