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이대 비리' 최경희 전 총장까지 영장심사…주인공 정유라 송환 '불투명'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17:00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17:00

특검, 류철균·남궁곤·김경숙·이인성 '구속'
특혜 의혹 정유라는 아직도 덴마크에
30일 구금 만료...국내 송환 여부 주목

[뉴스핌=황유미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학사 특혜 등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까지 2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가운데, 관련 비리의 주인공인 정유라씨가 언제 국내로 송환돼 조사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얼스토리 눈'에서 정유라의 덴마크 생활을 공개한다. <사진=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최경희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최 전 총장에게까지 영장이 발부되면 '정유라 입학·학사 비리' 혐의를 받는 이대 핵심 인물들은 모두 구속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앞서 수업과 시험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정씨에게 학점을 부여한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와 체육특기자 면접시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은 각각 지난 2일과 10일 구속됐다.

김경숙 전 학장 역시 정씨에게 학사 특혜 제공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으며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만들어 준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도 21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정씨의 이대 학사비리 관련 조사가 가장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최순실씨 체포영장을 청구한 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진행 상항을 보니 이대 수사 진행이 가장 빠르고 빨리 종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영장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정유라 이대 입학·학사 비리' 의혹 수사가 정점을 향해가는 가운데, 정작 학사 비리의 주인공인 정유라씨의 국내 송환은 불투명한 상태다.

정씨는 현재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3주째 수감돼 있다. 정씨의 국내 송환에 대해 특검은 덴마크 당국이 1월30일(정유라씨의 구금 만료시한) 이전에 소환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덴마크 검찰이 정씨의 강제 소환을 결정한다고 해도 정씨 측이 이에 불복하고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정씨 소환은 특검 1차 활동시한인 2월 28일을 넘기는 것은 물론 최종 시한인 3월 30일도 지나칠 가능성이 있다.

특검팀은 정씨 독일 비자를 무효화 시키는 방법도 고심 중이다. 해당 비자가 무효화되면 정씨가 유럽에 체류할 수 있는 모든 법적 근거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독일 비자가 발급될 때 이대 입학 증명서가 붙었을 수 있어서 (이대 입학이 취소 됐기 때문에) 그 부분 이용해 비자 무효화가 가능한지 외교부를 통해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교부 측은 비자 취소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국 비자 업무는 자국의 고유한 업무라 우리 정부가 사실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며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비자 취소가 되는 경우를 보지도 못했고 우선 한 번도 (외교부를 통해서는) 비자 취소 신청을 외국에 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검이 외교부를 통해서 정씨의 송환 관련 사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결국 정씨의 독일 비자가 취소까지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게다가 정씨가 형사사건 전문가로 알려진 덴마크 변호사를 선임함에 따라 소송전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 송환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