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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경희 위증 고발..삼성 외 대기업도 '뇌물죄' 수사대상"(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15:51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15:53

특검, '정유라 입시비리' 관련 최경희 등 국회에 위증죄 고발 요청...남궁곤은 구속영장 청구 방침
'장시호 지원 의혹' 임대기 사장 소환...삼성 외 대기업도 수사대상
김기춘·조윤선 소환 일정 조만간 확정

[뉴스핌=이성웅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유라 이대 입시·학사비리의 수사 강도를 올리고 있다. 또 삼성 외에 현대차, SK, 롯데 등 대기업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선 핵심 연루자로 알려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6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오늘 중 국회에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경희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순실씨를 두차례 잠깐 만난 적이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15일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대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최경희 전 이화여대총장이 질의하는 의원들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나 특검팀 수사 결과 최 총장이 지난해에만 수십차례에 걸쳐 최씨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밖에도 최 전 총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골프를 친적이 없다고 진술한 부분까지 포함에 위증 고발 요청을 검토 중이다.

피의자 신분인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선 오늘 중 사전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남궁곤 전 처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 2014년 이대 체육특기자전형에 응시했을 당시 면접위원들에게 정유라씨를 합격시키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국조특위에 최 전 총장, 남궁 전 처장과 함께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해서도 위증 고발을 요청할 계획이다.

장시호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이 6일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검은 이날 '장시호 특혜 지원'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소환했다. 삼성 관련 인사로는 지난달 29일 소환됐던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이후 두번째다.

임 사장은 최씨의 조카 장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사장은 이날 오후 2시께 특검 사무실에 나타나 16억원의 대가성이나 이재용 회장의 지시가 있었냐는 질문에 모두 함구한 채 자리를 떳다.

이 특검보는 함께 소환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해선 "임 사장과의 대질신문 가능성은 없고, 다른 건으로 소환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수사대상에 삼성 외 대기업도 명시돼 있는만큼, 현대차·CJ·포스코 등에 대한 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특검 출범에 따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마무리 짓지 못한 'SK 뇌물' 관련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왼쪽부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사진=뉴스핌 DB>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선 조만간 핵심 연루자로 알려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여러번 부르기도 힘들기 때문에 기초조사를 모두 마친 뒤에 부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소환일정은 잡혀있진 않지만, 곧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또 앞서 공언한 바와 같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시발점이 된 고(故)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 원본을 입수했다. 이전까지 특검이 보유했던 비망록은 사본으로, 증거능력을 갖추기 위해 김 전 수석의 유가족들을 설득해 원본을 입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동일한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전 청와대교문수석(현 주프랑스 대사)도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한편, 이날 특검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일반 수사팀이 아닌 수사지원단의 요청에 의해 소환됐다.

이 특검보는 "추가 혐의 등 일정 부분 확인할 사안이 있어 불렀다"라며 지난 3일 진행한 차 전 단장 구치소 압수수색 관련 내용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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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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