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FCC 위원장에 '망중립성 반대론자' 아지트 파이 지명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15:51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15:51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차기 위원장으로 아지트 파이(Ajit Pai)를 지명했다.

아지트 파이는 규제완화 옹호론자로, 특히 '망 중립성(net neutrality)' 정책 비판론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된 아지트 파이(Ajit Pai) <출처: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이를 FCC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FCC위원장으로서 파이는 버락 오바마의 주요 기술정책을 취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지트 파이는 규제완화 옹호론자로서 AT&T, 컴캐스트(Comcast), 버라이즌(Verizon)을 포함한 미국 최대의 인터넷망사업자들의 지배력을 제어하기 위한 민주당 정책에 철저한 비판을 해왔다.

버라이즌과 법무부의 전 변호사인 파이는 미국 통신법 세부사항에 정통하며 전임자인 톰 윌러(Tom Wheeler)에게 민주당 정책의 적법성에 대해 자주 이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미국인이 디지털시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 유럽의회 의원, 미국의회 의원들과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명의 특징은 파이가 트럼프의 주요 규제완화 이슈와는 일관성이 있는 인물이지만 트럼프가 핵심포스트를 채워왔던 워싱턴 바깥 인사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도 트럼프처럼 열렬한 트위터 사용자로 유명하다.

FCC는 최근 몇년간 컴캐스트의 타임워너케이블(Time Warner Cable) 인수와 같은 대형합병을 막기 위해 인터넷 제공업체에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부가했고 저소득층 미국인들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하지만 파이는 이같은 최근 동향에 대해 반대하는 반면 FCC운영 효율화와 모바일 광대역 방송 전파 가속화, 기업들이 유선인터넷 투자를 막는 규제 장벽을 허무는데 앞장서 왔다.

소비자 보호단체들은 파이가 소비자보호장치를 보호하고 대기업들이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는 것을 막아줄 것을 촉구했다. 퍼블릭 날리지(Public Knowledge)는 "파이는 2015년의 망 중립성 (net neutrality)에 대한 규정을 폐지하고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를 목표로 하는 반면 통신-미디어 거대기업 간의 합병에는 반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파이의 지명을 "'상식이 통하는 철학(the common-sense philosophy)'을 가진 인사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책 분석가들은 파이가 이끄는 FCC는 '망 중립성' 정책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정책은 버라이즌이나 AT&T와 같은 통신업계의 거대 기업이 디지털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소규모 온라인회사를 희생해 부당하게 이익을 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 때 도입됐다.

한편, 망 중립성은 인터넷망 공급자나 이를 규제하는 정부가 중립적인 입장을 가져야한다는 원칙으로, 일종의 공공재로서 인터넷망은 특정인에게 우선권을 부여하지 않고 누구나 차별없이 동등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일종의 독과점 금지법이다.

이 원칙에 따르면, 인터넷망 사업자가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컨텐츠를 차단해서도 안 되고, 차별 대우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인터넷망은 데이터에 대해서도 어떤 차별이나 선호없이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처리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