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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새누리·바른정당, 당 재정비로 조기대선 준비속도

기사입력 : 2017년01월23일 16:11

최종수정 : 2017년01월23일 16:11

새누리당, 정책 쇄신안 발표...준조세 금지법, 공천제도 개혁 등
바른정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임 및 24일 창당대회 개최

[뉴스핌=김신정 기자] 새누리당과 보수신당인 바른정당이 조기대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내부 정책 쇄신안을 발표하며 무너진 신뢰 회복에 나서는가 하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다.

보수당이 이처럼 바빠진 데는 조기대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사건으로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고, 비박(비박근혜)계가 나와 만든 바른정당은 당 새판짜기에 여념이 없다.

더욱이 박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이들 보수당은 대권후보 경선 준비는 물론 당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당 대표로 추대한 바른정당은 내일 서울서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오는 26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할 방침이다. 

새누리당도 전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주축으로 '정책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구 재창당 수준의 정책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급적 강도높은 인적·정치 쇄신을 통해 당원인 박 대통령 색깔지우기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CI=각 정당>

정치, 정당, 정책 등 3개 분야의 '3정 혁신'으로 재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준조세 금지법, 골목상권 보호와 국민참여형 인재영입, 공천제도 개혁, 계파정치 청산, 당명 개정 등을 꺼내들었다.

새누리당 내부서 친박 인적쇄신은 물론, 계파 청산을 시작으로 달라진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명진 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계파를 만들고 좌장으로 앉는 순간 또 다시 징계 대상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당에는 좌장이 없고 맏형이라는 말로도 불려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총장의 행보도 빨라졌다.

아직 정당색을 드러내지 않은 반 전 총장은 이날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을 만나 "국가 대통합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일해보겠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박덕흠, 최교일, 이만희, 권석창, 이양수, 민경욱, 박찬우, 김성원, 이철규 의원이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이들에게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서 어려운 점을 듣고자 한다"며 "중지를 모으고, 정치적 의지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이 설 연휴 직후 당적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면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보수층 집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 전 총장은 여·야 대통합 취지대로 지난 21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심야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 전 총장은 지난 주말 바른정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만나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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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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